[속보]천연가스 6일 만에 상승 전환, 국제유가는 재고 감소로 상승 WTI 70달러 근접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5달러(1.16%) 상승한 3.917달러
WTI는 전장보다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69.92달러에 거래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3-28 05:33:52

▲미국 뉴욕에서 2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재고 감소의 여파로 하락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재고 감소의 여파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강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 재고 급감에 따른 공급 악화 전망이 이틀째 시장을 움직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69.9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5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24달러(0.33%) 상승한 배럴당 74.03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는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유가를 좌우할 만한 새로운 재료가 없었던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가 급감했다는 점이 여전히 분위기를 주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34만1천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약 10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감소 폭이었다.

원유 재고가 급감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중에서 원유 수요가 가파르게 늘었다는 뜻이다. 미국 드라이빙 시즌이 다가오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고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도 유가에 상방 압력을 넣었다.

베네수엘라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앞서 트럼프가 경고한 뒤 글로벌 원유 시장에선 공급 악화에 대한 우려가 형성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 단지를 운영하는 인도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트럼프의 관세 발표 후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다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 원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시장의 한편에 남아 있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현재 원유에 대한 가장 큰 걸림돌은 관세에 대한 불안감"이라며 "관세는 원유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DBS의 수브로 사르카르 에너지 부문 팀장은 "미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관세 전쟁 전망이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가는 올해 초에 볼 수 있었던 높은 수준으로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2월 상품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감소 흐름을 보였지만 작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규모가 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1479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월의 1556억달러 대비 4.9% 감소한 수치다. 다만 시장 예상치 1345억달러보다는 적자 규모가 더 컸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시간 28일 오전 4시 5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5달러(1.16%) 상승한 3.91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5시 1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6달러(0.41%) 내린 3.86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6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4달러(1.87%) 하락한 3.88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5일 오전 4시 43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0달러(1.74%) 하락한 3.95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2일 오전 5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4달러(0.35%) 하락한 3.96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1일 오전 4시 4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62달러(6.17%) 급락한 3.98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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