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다우-나스닥 2.7% 급반등했지만 아직 조정영역

애플이 3.4%, 마이크로소프트 2.1%, 엔비디아 2.0%, 아마존닷컴 3.5%,
메타 3.2%, 구글의 알파벳 2.5%, 브로드컴 2.0%, 테슬라 4.6%,
넷플릭스 5.3%, 팔란티어 3.5%, AMD 0.8%, ARM이 3.8%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4-23 05:21:50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3대 지수 및 반도체지수가 2%대 동반상승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모처럼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보고서가 시장을 떠받쳤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최근 4거래일 연속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이 상승동력이 됐다는 해석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16.57포인트(2.66%) 급등한 39,186.9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9.56포인트(2.51%) 급등한 5,287.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29.52포인트(2.71%) 급등한 16,300.42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80.14포인트(2.14%) 오른 3,832.05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3.4%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2.1%, 엔비디아 2.0%, 아마존닷컴 3.5%, 메타 3.2%, 구글의 알파벳 2.5%, 브로드컴 2.0%, 테슬라 4.6%, 넷플릭스 5.3%, 팔란티어 3.5%, AMD 0.8%, ARM이 3.8%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6%포인트(0.6bp) 하락한 4.399%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5%포인트(6.5bp) 상승한 3.817%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79.51포인트(1.78%) 오른 38,849.92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98포인트(1.69%) 상승한 5,245.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9.53포인트(1.89%) 뛴 16,170.43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다우지수 및 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점 대비 모두 조정영역(고점 대비 10% 이상↓)에 있다. 

 

이날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고 백악관도 잠잠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보고서에 주목했다.

 

전통의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GE 에어로스페이스는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이 1.49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1.27달러)를 훌쩍 넘어선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주가가 6.07%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 회사는 무역전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연간 가이던스(조정 후 EPS 5.10~5.45달러)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초우량 제조기업 쓰리엠(3M)은 매출 성장·마진 개선을 시사한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8.12% 뛰면서 다우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미국 최대 규모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조정 후 EPS가 7.28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6.35달러)를 크게 웃돈 강력한 실적 보고서를 공개하고 연간 EPS 가이던스(27.00~27.30달러)를 재확인하면서 주가가 0.82% 상승 마감했다. 다만 경쟁사 RTX는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매출 전망이 기대에 못 미쳐 주가가 9.81% 대폭 미끄러졌다.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테슬라 주가는 4% 이상 오르며 마감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전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공동 창업자 폴 히키는 최근 미국 증시에 대해 "세 걸음 뒤로 물러서고 한 걸음 전진하는 양상이다. 의미 있는 수익률로 이어지는 환경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아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드 엘러브록은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뚜렷한 답은 없어 투자자들이 답답해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이 오래 지속될수록 경제는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이날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 침체에 빠진 것은 아니며, 미국 자본시장 수요가 감소했으나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