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공장, '일루마' 전용 스틱 '테리아' 생산 본격화...'담배 연기 없는 미래' 앞당긴다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11-24 11:00:46

▲23일 테리아 생산을 본격화하며 제조공정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지아 아흐메드 카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이 테리아 생산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양산공장에서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스틱 테리아 생산에 들어가며 23일 제조공정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10월 25일 한국필립모리스는 블레이드, 청소가 필요없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 아이코스의 가장 혁신적인 비연소 제품인 일루마를 론칭했다. 해당 일루마 전용 스틱 생산 전 과정을 오픈한 것이다. 

 

이날 양산공장 일루마 전용 스틱 테리아 생산공정을 소개하며 지아 아흐메드 카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은 "양산공장은 그동안 다양하게 사업을 확대해왔고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가장 큰 전환점이 된 해는 2017년이다. 3000억원을 투자한 설비 구축으로 비연소 제품 히츠 생산을 위한 제조, 생산 역량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설립 20주년을 맞은 양산공장은 담배 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과 여정을 지속해나가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올해는 정말 의미있게도 스마트 코어 인덕션 시스템이 적용된 테리아를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양산공장은 앞으로 모든 혁신, 신기술을 흡수하며 필립모리스 비전을 실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산공장은 2002년 설립돼 2018년부터 아시아 처음 히츠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7년 '담배 연기 없는 미래' 비전 아래 가열(히팅) 방식의 아이코스와 전용 담배 스틱 '히츠'를 출시했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히츠, 테리아 비연소 제품은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으로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평균 약 95% 감소한다. 

 

정창권 시설관리이사는 테리아 특징에 대해 "스마트 코어 인덕션 기술을 채용, 담배를 내부 중심으로부터 가열해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스럽고 일관된 경험을 제공한다"며 "히츠와 달리 담배 끝단이 밀봉돼 잔여물이 전혀 남지 않고 블레이드, 청소가 필요 없다. 이런 이점으로 소비자 호응이 크다"고 전했다. 

 

양산공장은 한국에서 판매하는 테리아 제품 전량을 생산, 공급한다. 생산하는 테리아는 레귤러 제품군 엠버·실버 2종, 후레쉬 제품군 블랙 그린·블루·그린·그린 징 4종, 스페셜 제품군 블랙 퍼플·퍼플 웨이브·유젠·썸머 웨이브 4종 모두 10종이다. 

 

테리아 제조공정은 원재료 담뱃잎을 가공하는 프라이머리 공정과 여러 가지 반제품과 필터 등을 조합해 스틱을 만들고 패키지를 만드는 세컨더리 공정으로 나뉜다.

 

프리이머리 공정은 담뱃잎을 분쇄하고 가공을 통해 페이퍼 버빈 형태로 토바코 리프(캐스트 리프)를 만드는 단계까지다.

 

이어 해당 캐스트 리프를 가지고 토바코 로드를 만들고 여러 가지 요구되는 커터(크림퍼로 캐스트 리프를 주름 잡아 막대 형태로 가공 등)를 만든다. 여기에 필터 공정에서 생산한 필터와 토바코 로드(크림퍼에서 만든 막대)를 가져다 컴바이너에서 막대와 필터를 자르고 붙여(조립) 스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양산공장 테리아 제조공정은 담뱃잎 가공 프리이머리 공정과 상품화 세컨더리 공정으로 나뉜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이렇게 만든 스틱을 20개 스틱 1팩, 10팩 1보루, 50보루 1상자로 포장(패커)해 출하하는 단계까지가 세컨더리 과정이다. 

 

양산공장 전 생산공정은 국제표준화기구(ISO) 품질경영시스템인증(ISO-9001), 환경경영시스템인증(ISO-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ISO-45001) 등 표준화한 글로벌 공정 기준을 준수한다. 이는 전 세계 39개 필립모리스 생산시설 공통이다. 

 

이외 양산공장은 생산 제품이 국내외 엄격한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품질관리 부서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해당 부서는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도 받았다.

 

정창권 이사는 "품질관리 부서는 매일 히츠와 테리아, 이들 비연소 제품이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현저히 적다는 것을 검증, 확인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산공장은 친환경 사업장(그린 타이거 캠페인), 사업장 탄소 배출량 723톤 저감, 지역경제 활성화(1300여개 지역 일자리 창출, 정규직 채용 증가 등), 600여개 협력사와 동반성장(협력사 매출 7620억원)하며 ESG도 실천해오고 있다. 

 

글로벌 차원에서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은 2008년부터 일반담배 판매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성인 흡연자를 위해 과학적으로 인증된 비연소 제품을 개발, 상용화하는 데 90억 달러, 한화 약 12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올 9월 기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제외하고 PMI 비연소 제품은 글로벌 7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PMI는 전 세계 1530만명 이상의 성인이 일반 담배를 끊고 아이코스로 전환 것으로 추산한다. 

 

국내 양산공장은 비연소 제품 이외 일반 담배로는 말보로·팔리아멘트·버지니아 S도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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