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산유국 베네수엘라 규제에 WTI 69달러로 점프, 천연가스는 하락 지속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0달러(1.74%) 하락한 3.954달러
WTI는 전장보다 0.83달러(1.22%) 오른 배럴당 69.11달러에 거래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3-25 05:35:51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3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먼저 뉴욕 유가는 1% 이상 뛰었다. 베네수엘라로부터 에너지를 수입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엄포를 놓으면서 공급 압박 전망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83달러(1.22%) 오른 배럴당 69.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5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84달러(1.16%) 상승한 배럴당 73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베네수엘라에서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사면 미국과 거래할 때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며 "기존 관세에 더해지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플러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작년 하루 66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베네수엘라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작년 구매량은 하루 27만배럴 수준이었다. 케이플러의 맷 스미스 원유 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발표는 중국을 겨냥한 또 다른 조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로스의 레오 마리아니 분석가는 투자 노트에서 "트럼프의 이번 조치로 유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본다"며 "트럼프가 해당 조치를 실행에 옮기면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거래 담당 수석 부사장은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세계 시장에서 자리를 잃으면서 약간 공급 충격이 발생했다"며 "그것이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두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한 회담은 12시간 넘게 진행된 끝에 종료됐다. 양국은 회담 결과에 대해 25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로 한 만큼 어느 정도 진전이 있다면 러시아산 공급 물량 확대가 유가를 누르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키슬러는 "더 많은 러시아산 원유가 세계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는 우리가 보는 가장 부정적 측면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를 발효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국가는 관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낙관론이 퍼졌다. 관세를 피하면 그만큼 경기침체 우려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많은 국가에 (상호 관세를) 감면해줄 수도 있다"며 4월 2일 관세를 부과할 때 '상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한국시간 25일 오전 4시 43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0달러(1.74%) 하락한 3.954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22일 오전 5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4달러(0.35%) 하락한 3.96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1일 오전 4시 4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62달러(6.17%) 급락한 3.98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0일 오전 4시 44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4달러(4.05%) 오른 4.21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 4시 4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9달러(0.97%) 상승한 4.05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8일 오전 4시 5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0달러(2.68%) 내린 3.99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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