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에 상승 반전 WTI 64달러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4달러(0.13%) 오른 3.020달러
WTI는 전장보다 1.23달러(1.95%) 뛴 배럴당 64.31달러에 거래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4-23 05:04:29

▲미국 뉴욕에서 22일(현지시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국제 유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가하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먼저 뉴욕 유가는 2% 가까이 올랐다. 미국이 이란의 석유 사업체를 겨냥해 새로운 제재를 가하면서 원유 공급 우려가 유가를 밀어올렸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23달러(1.95%) 뛴 배럴당 64.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1.18달러(1.78%) 오른 배럴당 67.44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란의 액화석유가스 및 원유 운송 기업 네트워크를 표적으로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이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두고 회담에 진전을 보였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런 가운데 미국이 이란 석유 산업에 신규 제재를 가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 사이에 핵 협정이 체결되거나 미국이 이란의 석유 흐름을 '제로'로 만들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 '제로'가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증시가 급반등하며 위험 회피 심리가 약해진 점도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야거 분석가는 "미국 증시의 급등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그것이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대폭 낮췄다. 하지만 이미 경기 악화는 유가에 반영된 재료였던 만큼 원유 시장은 별달리 반응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단기간에 끝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JP모건체이스가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회의에서 지금처럼 중국과 관세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은 가능하지 않다며 상황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선트는 또 경제 강대국 간 긴장이 완화하면 "세계와 시장에 안도의 한숨을 안겨줄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또 중국과의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중국과의 협상은 "힘들 것(a slog)"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전망은 단기적으로 유가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미국의 관세로 원유 수입에 제약이 생기면 원유 수요도 줄어든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23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4달러(0.13%) 오른 3.02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22일 오전 5시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02달러(6.22%) 급락한 3.04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5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2달러(0.37%) 내려간 3.23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7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6달러(2.58%) 떨어진 3.24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6일 오전 4시 1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4달러(0.12%) 오른 3.329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5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74달러(4.93%) 급락한 3.35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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