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FOMC 기대감에 다우-S&P-나스닥 반등 행진 반도체는 급등세
애플이 0.2%, 마이크로소프트 0.9%, 아마존닷컴 0.1%,
넷플릭스 1.5%, AMD 1.0%, ARM이 5.9% 상승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2%, 메타 0.1%, 테슬라가 0.3%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9-14 03:15:48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상승장에 본격 시동을 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2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9포인트(0.75%) 오른 41,40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포인트(0.51%) 상승한 5,62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0.57%) 높은 17,670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1포인트(1.40%) 상승한 4,970을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2%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9%, 아마존닷컴 0.1%, 넷플릭스 1.5%, AMD 1.0%, ARM이 5.9%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2%, 메타 0.1%, 테슬라가 0.3%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완연한 하락세다. 현지시간 오후 2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4%포인트(3.4bp) 하락한 3.64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76%포인트(7.6bp) 내린 3.572%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9.72포인트(0.63%) 오른 41,356.49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06포인트(0.34%) 상승한 5,614.8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35포인트(0.28%) 높은 17,618.02를 나타내고 있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79% 상승세였다.
이 분위기가 마감 때까지 계속된다면 S&P500지수와 나수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장을 기록한다. 9월 첫 거래일을 폭락장으로 시작해 연중 최악의 주간 실적을 낸 지난 주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내리며 작년 12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락폭은 시장 예상치(0.2%↓)보다 컸다. 노동부는 연료·비연료 물가가 모두 수입물가 하락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9월 FOMC를 기다리고 있다. 9월 회의에 영향을 줄 주요 경제 지표는 모두 나온 상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행 5.25~5.5%인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가장 최근 나온 주요 물가지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간 상승률 2.5%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연간 상승률 1.7%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이후 처음 2%를 밑돌았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55%, 50bp 인하 확률은 45%로 반영됐다.
50bp '빅 컷' 가능성이 전일 대비 17%포인트 더 높아졌다.
솔러스 얼터너티브 자산운용사 수석 전략가 댄 그린하우스는 "미국 소비자들과 경제는 큰 문제 없이 잘 가고 있으며 기업들도 계속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촉발한 매도세가 있었으나 이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증시 반등이 가능했다고 해석했다.
이날 고급 가구업체 RH의 주가가 전일 대비 22% 이상 뛰어 눈길을 끌었다. RH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성장에 기대를 모은 데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 커티스 네이글이 목표 주가를 310달러에서 359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영상 편집기 '포토샵'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어도비는 4분기 실적 전망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주가가 9% 이상 급락했다. 매출 규모 세계 2위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은 2026년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높이고 강력한 향후 전망을 제시한 후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공급한 제약사 모더나는 J.P.모건이 "장기 수익 전망이 주가에 부담을 안길 수 있다"며 투자등급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 이상 떨어졌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65% 오른 배럴당 70.11달러,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51% 오른 배럴당 73.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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