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오후 들어 강한 회복력으로 다우 상승 반전...나스닥 하락폭 줄여

엔비디아가 3.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1.4%, 애플 0.2%, AMD 1.5%,
아마존닷컴 0.7%, 메타가 1.2%, 마이크로소프트 0.2%,
구글의 알파벳이 0.3%, 넷플릭스가 0.9%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8-10 03:33:01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오후 장 들어 하락 폭을 크게 줄이고 있다. 특히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다음날 나오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며 오전 장에서 큰 폭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장에서는 강한 회복력으로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2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포인트(0.01%) 상승한 35,31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09%) 떨어진 4,49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포인트(0.43%) 하락한 13,824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1포인트(0.85%) 하락한 3,648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3.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1.4%, 애플 0.2%, AMD 1.5%, 아마존닷컴 0.7%, 메타가 1.2%, 마이크로소프트 0.2%, 구글의 알파벳이 0.3%, 넷플릭스가 0.9%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하락한 4.02%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8%포인트(4.8bp) 상승한 4.806%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4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포인트(0.47%) 하락한 35,150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포인트(0.63%) 떨어진 4,47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5포인트(1.19%) 급락한 13,719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6포인트(1.53%) 급락한 3,623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4.8% 급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2.0%, 애플 1.3%, AMD 3.0%, 아마존닷컴 1.6%, 메타가 2.5%, 마이크로소프트 1.1%, 구글의 알파벳이 1.3%, 넷플릭스가 2.0%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혼조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4%포인트(2.4bp) 하락한 4.0%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상승한 4.762%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5포인트(0.05%) 오른 35,333.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5포인트(0.06%) 떨어진 4,496.7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9.16포인트(0.50%) 밀린 13,815.17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은행주의 움직임과 기업실적, 물가 지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제재 등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무디스가 중소형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대거 강등하면서 은행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9월 행보를 앞두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시하고 있기도 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올라 전달의 3.0%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내려오다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경우 연준의 관망세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8.5%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연말까지 0.25%포인트 이상 추가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25% 미만으로 보고 있어 금리 인상이 거의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준 내에서는 여전히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발언이 나오는 만큼 향후 인플레이션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제재가 지속되는 점도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인공지능(AI) 등 일부 첨단 산업 영역의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AI, 양자 컴퓨팅, 반도체 등 3개 분야의 일부 중국 기업에 대해 미국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털 등의 직접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한다. 또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인들은 이들 3개 분야와 관련한 대중국 투자 내용을 미국 당국에 이전보다 더 광범위하게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행정 명령에 포함될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위험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시장은 미국 CPI를 앞두고 크게 모험을 감행하려고 하지 않아 보인다"라며 "8월 폭풍 전선이 지나간 후 밤 동안 위험회피 거래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의 상당수는 주식과 채권, 외환시장이 CPI의 움직임에 격렬히 반응할 것이라는 점에서 CPI 발표 전에 나오는 포트폴리오 관리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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