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유가 급등에 나스닥 1%대 하락...다우-S&P-반도체도 약세

국채금리 2년물이 전날보다 0.061%p(6.1bp) 오른 5.027% 기록
테슬라 2.2%, 엔비디아 3.1%, 애플 3.8%, AMD 1.2%, 아마존닷컴 1.6%,
메타 0.9%, 마이크로소프트 0.6%, 알파벳 1.2%, 넷플릭스가 1.5%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9-07 03:30:11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나스닥을 비롯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 전광판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강화하면서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에 나스닥 지수가 이달 들어 3거래일 연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2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65%) 내린 34,41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포인트(0.87%) 하락한 4,45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0포인트(1.29%) 밀린 13,840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1포인트(1.12%) 하락한 3,642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1%, 애플 3.8%, AMD 1.2%, 아마존닷컴 1.6%, 메타 0.9%, 마이크로소프트 0.6%, 구글의 알파벳이 1.2%, 넷플릭스가 1.5%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도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4%포인트(2.4bp) 상승한 4.292%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1%포인트(6.1bp) 오른 5.027%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포인트(0.64%) 내린 34,421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포인트(0.88%) 하락한 4,45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4포인트(1.25%) 밀린 13,846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1포인트(1.38%) 하락한 3,632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7%, 애플 3.2%, AMD 1.4%, 아마존닷컴 1.1%, 메타 0.8%, 마이크로소프트 0.7%, 구글의 알파벳이 0.9%, 넷플릭스가 0.9%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10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0%포인트(2.0bp) 상승한 4.28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59%포인트(5.9bp) 오른 5.025%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82포인트(0.36%) 내린 34,518.1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0포인트(0.67%) 하락한 4,466.8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8.48포인트(0.99%) 밀린 13,882.48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9월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냉각시켰던 국제유가는 이날도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상 신중론 속에도 미국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4.2%대에서 움직였다. 2년물 국채 금리는 5%를 상회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미국의 지난 7월 무역적자는 650억 달러로, 전월보다 13억달러(2.0%) 증가했다. 무역적자는 늘어났지만, 월가의 예상보다는 적자 폭이 작았다.

 

웰스파고는 미국의 무역 적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더 많은 수준이라면서, 미국의 순 수출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서비스 업황은 확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52.5)와 전월치(52.7)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서비스업 PMI는 50.5로 최종 집계됐다. 전월치인 52.3보다는 낮지만, '50'을 상회하며 업황이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오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자체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 북'을 발표한다. 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의 발언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피력해 온 금리 인상 '신중론'과 맞닿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월가의 저명한 이코노미스트이자 알리안츠그룹의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와중에 나타난 유가 상승은 연준의 향후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에리언은 "연준은 이번 달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지만, 향후에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보니크 주식 전략가는 고금리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올해 연말 S&P500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약 7% 정도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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