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트럼프 관세에 금리 상승 우려 나스닥-S&P 하락 테슬라 5% 급락
애플이 2.7%, 메타 0.07%, 브로드컴 0.08%, AMD가 0.4% 상승
반면 엔비디아는 1.0%, 마이크로소프트 0.6%, 아마존닷컴 0.7%,
테슬라 5.5%, 넷플릭스 1.8%, ARM이 1.0%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2-12 03:07:19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다시 고공행진을 하면서 나스닥과 S&P500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지수와 반도체지수는 강보합세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를 주시하는가 하면 연방 의회에서 발언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도 눈길을 돌렸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1시 2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포인트(0.06%) 오른 44,498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8포인트(0.12%) 낮은 6,0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6포인트(0.44%) 밀린 19,628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포인트(0.04%) 상승한 5,084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2.7%, 메타 0.4%, 브로드컴 0.8%, AMD가 0.4%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는 1.0%, 마이크로소프트 0.6%, 아마존닷컴 0.7%, 테슬라 5.5%, 넷플릭스 1.8%, ARM이 1.0%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4%포인트(4.4bp) 상승한 4.539%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4%포인트(2.4bp) 오른 4.292%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6.37포인트(0.15%) 하락한 44,404.04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8포인트(0.12%) 낮은 6,059.3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39포인트(0.07%) 하락한 19,700.88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관련 국가에 1차 관세 실탄을 발사한 지 열흘 만인 전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부강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 행정명령은 빠르면 내달 4일 발효될 예정이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2%) 수준을 웃도는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연준의 현 통화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현저히 덜 긴축적으로 됐고, 경제는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책 기조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다.
시카고 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5.5%로 반영됐다. 전일 대비 3.5%포인트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직후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주 "백악관이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식음료 기업 코카콜라는 지속적 가격 인상 이후에도 매출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유지한 호실적을 발표하고 주가가 3% 이상 뛰었다. 대형 의료보험회사 휴매나는 시장 예상보다 큰 손실을 낸 분기 실적 보고서의 여파로 주가가 4%가량 뒷걸음쳤다. 전통의 화학기업 듀폰은 지난 4분기 실적과 2024년 연간 실적, 2025년 가이던스가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돌아 주가가 7% 가까이 급상승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투자 그룹이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를 즉시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테슬라는 최근 들어 지속해서 주가가 하방으로 향하고 있다. 반면에 메타는 17거래일 연속, 엔비디아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지 눈길을 끌고 있다.
BMO 전략가 이앤 린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발표한 새로운 관세의 실제 영향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조만간 추가로 나올 수 있는 또 다른 관세의 결과를 예측하기는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하루 뒤인 12일에 발표될 최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일에 나올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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