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공급 부족에 100만 BTU당 2.9달러 근접...유가도 WTI 93달러-브렌트유 96달러 돌파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9-28 05:36:20

▲미국 뉴욕에서 2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1년 새 최고치 수준을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WTI가 배럴당 90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거래가 이뤄졌다. 연말까지 지속해서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점이 상승 원인으로 손꼽힌다. 천연가스는 역시 11월 인도분이 소폭 상승하며 100만 BTU당 2.9달러에 근접해 있다.     

 

먼저 유가는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로 거의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9달러(3.64%) 오른 배럴당 93.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틀 연속 올라 2022년 8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상승률은 올해 5월 5일 이후 최대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9월 28일 오전 5시 28분 현재 12월 인도분이 전장보다 배럴당 1.83달러(1.98%) 상승한 94.26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1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6.55달러에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2.59달러(2.8%) 상승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재고가 또다시 줄었다는 소식에 공급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2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16만9천배럴 줄어든 4억1천628만7천배럴로 집계됐다. 원유재고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0만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102만7천배럴 늘어난 2억2천50만3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9만8천배럴 증가한 1억2천6만4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2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0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즈호 증권의 로버트 야거 디렉터는 "2014년 이후 (쿠싱의) 저장고가 2천만배럴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라며 "역사적으로 낮은 원유재고가 미국 최대 저장시설인 쿠싱의 운영상의 어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는 브렌트유는 100달러에서 불과 몇 달러만 남겨둔 상태이며 "이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모멘텀 매수세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낮은 유가를 원하겠지만, 크게 줄어든 전략비축유를 활용하더라도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 역시 상승 반전하며 100만 BTU당 2.9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 한국 시간 28일 오전 5시 2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4달러(1.55%) 상승한 2.8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27일 오전 5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8달러(2.00%) 내린 2.848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26일 오전 4시 51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4달러(0.49%) 상승한 2.89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4달러(1.30%) 상승한 2.64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22일 오전 5시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1달러(4.06%) 하락한 2.62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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