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세 속 3대지수 상승 전환...나스닥 1% 반도체 3% 올라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1-05 02:55:38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새해 개장 이틀째를 맞아 최근 약세 분위기를 털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시 5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68%) 상승한 33,360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포인트(1.14%) 상승한 3,86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포인트(1.05%) 오른 10,495를 가리키고 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2포인트(2.90%) 급등한 2,573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2시 40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8%포인트(7.8bp) 하락한 3.715%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2년물은 전날보다 0.045%포인트(4.5bp) 내린 4.360%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09포인트(0.15%) 하락한 33,085.2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1포인트(0.01%) 상승한 3,824.45를, 나스닥지수는 17.28포인트(0.17%) 떨어진 10,369.70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 1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주시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지난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당시 인상은 기존의 인상 폭인 0.75%포인트보다 낮았다.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면서도 올해 기준금리가 최고 5.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돌아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지역 연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연준이 앞으로 몇 달간 계속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고 자신할 때까지 적어도 앞으로 몇 달간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금리를 5.4% 근방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11월 채용공고 건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알리바바와 바이두, JD닷컴 등 뉴욕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들이 앤트그룹의 자본조달 계획 승인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주가는 각각 6%, 5% 이상 올랐다. 전날 급락했던 테슬라와 애플의 주가는 2~3% 이상 반등세를 보여주며 상승에 힘을 보탰다.
뉴욕증시 전문가인 롬바르드 오디어 투자 매니저스의 플로리안 아이엘포 매크로 담당 대표는 "주식시장의 반등은 연준이 과거에 하지 못했던 것, 즉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무언가가 잘못될 수 있고, 어떤 것도 우리 포트폴리오에 매우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걱정하게 된다. 신중함이 여전히 올해의 주요 키워드이다"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제약적인 정책과 침체 우려가 투자자들의 중심에 남아 있어 미국 주식이 이전의 상승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연준의 방향 전환에 베팅하기에는 너무 이르며, 이는 주식에 어려운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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