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10년물 국채금리 4.6% 돌파에 나스닥-다우-S&P-반도체 다시 추락
테슬라 3.2%, 엔비디아 0.3%, 애플 1.3%, 아마존닷컴 0.4%,
메타 2.1%, 마이크로소프트 0.6%, 넷플릭스는 0.5% 하락
다만 AMD는 1.1%, 구글의 알파벳은 0.4%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9-28 02:40:15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하면서 추락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자 일부 지수가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모든 지수가 하방으로 흐르고 있다. 여기에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으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1시 5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포인트(0.74%) 하락한 33,368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포인트(0.64%) 떨어진 4,24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포인트(0.55%) 하락한 12,991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포인트(0.18%) 하락한 3,323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3%, 애플 1.3%, 아마존닷컴 0.4%, 메타 2.1%, 마이크로소프트 0.6%, 넷플릭스는 0.5% 하락하고 있다. 다만 AMD는 1.1%, 구글의 알파벳은 0.4%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66%포인트(6.6bp) 상승한 4.624%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3%포인트(6.3bp) 상승한 5.14%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2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포인트(0.17%) 하락한 33,560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포인트(0.03%) 오른 4,27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포인트(0.21%) 상승한 13,091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5포인트(0.78%) 상승한 3,355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 0.6%, 아마존닷컴 0.9%, 마이크로소프트 0.2%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같은 시간 엔비디아는 0.7%, AMD 2.2%, 메타는 0.3%, 구글의 알파벳은 0.6%, 넷플릭스는 0.1% 상승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상승한 4.5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7%포인트(1.7bp) 상승한 5.094%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1포인트(0.06%) 하락한 33,597.3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9 포인트(0.14%) 오른 4,279.5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22포인트(0.19%) 상승한 13,088.83을 나타냈다.
전날 3대 지수는 금리 상승에 따른 공포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S&P500지수는 6월 이후 처음으로 4,300 아래에서 마감했고, 다우지수는 5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이날은 장 초반 낙폭 과대에 따른 반말 매수세와 국채금리의 하락 등에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국채금리가 상승세로 기울면서 주가도 하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 초반 4.54% 근방에서 거래돼 전날 기록한 2007년 이후 최고치인 4.56%대에서 하락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2년물 국채금리 역시 장 초반 5.08% 수준에서 움직여 최근 고점 5.20%에서 하락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오래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점이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5억달러(0.2%) 증가한 2천84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한 것이다. 전월 수치는 5.6% 줄어든 바 있다.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지만, 오히려 강한 지표는 연준의 긴축 위험을 높여 증시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에스뱅크자산관리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더 높은 차입금리의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끌어올려 주택시장 활동에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높은 누적 저축, 강한 고용시장, 탄탄한 임금 증가세 등이 올해 4분기로 접어들면서 (시장에) 일부 지지를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블랑크 쉐인 자산관리의 로버트 쉐인은 "현재 시장은 9월이 통상 부진한 달이라는 사실에 부응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10월까지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중순부터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다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면 실적이 이번 시장 조정을 끝낼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9월 들어 S&P500지수는 4% 이상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3% 이상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6%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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