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연준 '연말 금리인하' 전망에도 나스닥-S&P-반도체 견조한 상승
애플 5.9%, 엔비디아 3.5%, 테슬라 5.0%, AMD 0.4%,
마이크로소프트 1.7%, 알파벳 0.2%, 코인베이스 6.2%, ARM이 8.6% 상승
아마존닷컴은 0.6%, 메타 0.1%, 넷플릭스는 0.5%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6-13 04:06:51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덜 오른 것으로 발표되면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 역시 기존 3회에서 1회로 크게 축소해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의 발표 이후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03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5포인트(0.12%) 상승한 38,792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포인트(1.14%) 오른 5,43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6포인트(1.88%) 상승한 17,670을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44포인트(2.68%) 급등한 5,509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5.9%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5%, 테슬라 5.0%, AMD 0.4%, 마이크로소프트 1.7%, 구글의 알파벳 0.2%, 코인베이스 6.2%, ARM이 8.6%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 0.6%, 메타 0.1%, 넷플릭스가 0.5%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 이후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현지시간 오후 2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03%포인트(10.3bp) 하락한 4.29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86%포인트(8.6bp) 내린 4.748%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9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포인트(0.40%) 상승한 38,901을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포인트(1.16%) 오른 5,43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4포인트(1.87%) 상승한 17,668을 기록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57포인트(2.94%) 급등한 5,522를 나타내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5.1%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4%, 테슬라 3.7%, AMD 1.1%, 마이크로소프트 1.1%, 아마존닷컴 0.2%, 구글의 알파벳 0.3%, 코인베이스 4.7%, ARM 3.6%, 넷플릭스가 0.2%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메타는 0.07%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33%포인트(13.3bp) 하락한 4.269%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52%포인트(15.2bp) 내린 4.683%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4.65포인트(0.55%) 상승한 38,962.07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48포인트(1.29%) 오른 5,444.8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8.93포인트(1.90%) 뛴 17,186.22를 기록하고 있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전일 대형 기술주 애플의 선전에 힘입어 잇따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최고 마감 기록까지 세운 후 또 다시 역대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다우지수도 지난달 31일 이후 8거래일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연준은 이날 오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굳건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고용 역시 튼튼하다"면서 "물가 상승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 2%라는 위원회의 목표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완만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또 별도의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해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고했다. FOMC는 지난 3월 회의 직후에는 연말 금리를 4.6%로 전망해 모두 3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한 바 있다.
연준은 내년에는 4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해 2025년 말에는 미국의 금리가 4.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지난 3월 전망(3.9%)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애초 9월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실어 왔으나, 이 같은 전망 수정에 따라 연말 인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보합(0.0%)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4월까지 0.3% 상승을 나타낸 CPI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며 월가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3.3%로 전월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3.4%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오르며 전월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동기 대비 3.4%로, 전문가 예상치 3.5%를 하회했다.
대형 기술주 애플의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큰 폭으로 뛰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애플은 연례행사 2024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탑재하기로 한 사실을 발표한 지 하루만인 전날, 주가가 7.26% 뛰며 역대 최고 수준인 207.15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은 개장 30여 분만에 전일 대비 4% 가까이 뛰면서 215달러대를 돌파했다.
AI 반도체 설계업체 엔비디아 주가도 장 초반 전일 대비 5% 가까이 오른 126달러대에 거래됐다. 10대1 주식분할 단행 3일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05% 상승한 배럴당 78.72달러,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99% 오른 배럴당 82.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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