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러시아-우크라 에너지 시설 공격 강화에 동반 상승세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2달러(2.94%) 상승한 2.872달러
WTI는 전장 대비 0.90달러(1.42%) 오른 배럴당 64.15달러에 거래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8-28 04:26:01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난 것이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한 데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90달러(1.42%) 오른 배럴당 64.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28일 오전 4시 2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55달러(0.82%) 상승한 배럴당 67.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2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39만배럴 줄어든 4억1천83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200만배럴)보다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한 것도 유가에 강세 압력을 줬다. 러시아는 지난밤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6개 지역의 주요 가스 및 석유 시설과 발전소, 전력망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정제시설과 가스 터미널, 변전소, 송유관 등을 공격한 데 따른 맞대응 성격이다. 이에 원유시장에서는 공급 위축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에너지 인텔리전스의 원유 시장 분석가인 게리 피치는 "러시아에서 디젤과 휘발유 또는 기타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투입하는 원유량이 하루 20만~25만배럴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8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러시아의 휘발유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28일 오전 4시 18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2달러(2.94%) 상승한 2.872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4시 1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4달러(0.14%) 오른 2.81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6일 오전 4시 4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6달러(0.57%) 오른 2.81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오전 4시 2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0달러(4.25%) 급락한 2.70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2일 오전 4시 3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4달러(2.69%) 오른 2.82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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