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국채금리 흐름 따라 널뛰기 속 나스닥-다우-S&P-반도체 1% 이상 반등
애플이 3.1%, 마이크로소프트 1.0%, 엔비디아 2.0%, 아마존닷컴 0.7%,
구글의 알파벳 2.1%, 브로드컴 3.4%, AMD 4.4%, ARM이 3.9% 상승
다만 메타는 1.4%, 테슬라 2.2%, 넷플릭스 0.9%, 팔란티어가 1.6%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4-12 02:25:34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격동의 시간을 보낸 후 이날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폭탄 돌리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일단 시장은 내성을 키우며 안정적 흐름을 되찾으려 애쓰고 있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을 재확인시킨 신규 물가지표와 대형 은행주들의 호실적이 효과를 발휘하는 양상이다. 다만 이날도 미국 국채금리가 다소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며 주가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1시 4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02포인트(1.52%) 오른 40,19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포인트(1.69%) 상승한 5,3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10포인트(1.90%) 뛰어오른 16,698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82포인트(2.11%) 오른 3,975를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3.1%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0%, 엔비디아 2.0%, 아마존닷컴 0.7%, 구글의 알파벳 2.1%, 브로드컴 3.4%, AMD 4.4%, ARM이 3.9% 상승하고 있다. 다만 메타는 1.4%, 테슬라 2.2%, 넷플릭스 0.9%, 팔란티어가 1.6%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05%포인트(10.5bp) 상승한 4.497%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94%포인트(9.4bp) 오른 3.941%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5분에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 대비 117.85포인트(0.30%) 낮은 39,475.81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3포인트(0.13%) 밀린 5,261.0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03포인트(0.12%) 내린 16,367.28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전날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총 145% 관세가 적용된다고 밝혔고, 중국은 강한 반발을 보이며 대미 보복관세를 125%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폭탄 돌리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서프라이즈'를 안긴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대형 은행 3사의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P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하며 시장예상치(0.2%↑)를 크게 밑돌았다. 2023년 10월(0.5%↓) 이후 가장 큰 폭의 둔화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2.7% 오르는 데 그치며 시장예상치(3.3%↑)를 크게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며 시장예상(0.3%↑·3.6%↑)보다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대형 은행 3사는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호실적을 잇따라 내놓았다. 포문을 연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며(453억1천만 달러) 시장예상(441억1천만 달러)을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 5.07달러도 시장예상치(4.63달러)를 상회했다.
모건스탠리 1분기 매출(177억4천만 달러)은 전년 대비 17%,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 각각 급증했다. EPS도 시장예상치(2.20달러)보다 높은 2.60달러를 기록했다. 웰스파고는 매출(201억5천만 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하며 시장기대(207억5천만 달러)에 못 미쳤으나, EPS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1.39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1.23달러)을 앞질렀다.
세계 최대 금 채굴업체 뉴몬트는 투자은행 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업그레이드한 데 힘입어 주가가 6% 이상 뛰었다. UBS는 최근 금값 상승세에 더해 금에 대한 거시경제 환경이 점점 더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경제매체 CNBC의 간판 프로그램 스쿼크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2020년 3월 코로나19 위기 당시 금융 시스템에 가해졌던 스트레스 수준으로부터 꽤 멀리 떨어져 있다"고 평했다. 그는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있기는 하나, 전위적 이탈은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시장은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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