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예상 밖 빅스텝 밟았지만 유럽증시 대체로 상승...유로지수 0.3% 올라

러시아 가스프롬, 열흘간 중단했던 가스공급을 재개
ECB는 기준금리를 0%에서 0.5%로 11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7-22 02:21:06

▲ 유럽 주요국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빅스텝 단행에도 21일(현지시간) 독일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상승으로 마쳤다.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전날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며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21일(현지시간)에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7% 상승한 6,201.11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9% 오른 7,270.51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31% 오른 3,596.51로 장을 종료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7% 하락한 13,246.64를 기록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유럽 주욕국 증시의 투자자들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재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빅스텝 금리 인상을 주목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사 가스프롬은 터빈 수리를 이유로 독일 등 유럽으로 향하는 노르트스트림 1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을 열흘간 중단해왔는데 이날 가스공급을 재개했다.

 

ECB는 기준 금리를 0%에서 0.5%로 11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했다.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던 ECB는 이날 두 배에 달하는 '빅 스텝'을 보여줬다.

 

시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AFP 통신에 "금리를 이렇게 인상하지 않았으면 유로화가 폭락했을 텐데 ECB는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전날까지의 3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며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4% 하락한 7,264.3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0% 내린 13,281.9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7% 하락한 6,184.6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06% 내린 3,585.24로 거래를 종료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