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후티 반군 홍해 선박 공격에 상승 WTI 68달러, 천연가스는 큰 폭 하락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6달러(3.77%) 내린 3.214달러
WTI는 전장 대비 0.05달러(0.07%) 상승한 배럴당 68.38달러에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7-10 05:58:15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호-악재 소식이 엇갈려서 나오는 가운데 천연가스 가격은 큰 폭 하락한 반면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먼저 뉴욕 유가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과 미국의 대이란 관련 제재 발표가 시장에 상반된 영향을 미쳤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05달러(0.07%) 상승한 배럴당 68.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04달러(0.06%) 오른 70.19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707만배럴 증가하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200만배럴 정도 감소를 점쳤으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원유 수입이 줄었음에도 정제 활동 둔화와 수출 감소가 맞물리며 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65만8천배럴 줄면서 지난 4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DBS은행의 수브로 사카르 에너지팀 리더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가 최근 몇 달간 공급을 늘려왔음에도 유가가 예상보다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실제로 그만큼의 원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수하일 알마즈루이 에너지부 장관은 "몇 달간 증산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는 시장에 원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가 이날 이란산 원유 거래에 관여한 22개 해외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시장에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과 수주 전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을 묵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조치다.
한편 홍해를 지나는 화물선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최근 재개됐지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CIBC 프라이빗웰스그룹의 레베카 바빈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는 "대부분의 선박은 이미 홍해를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큰 폭 하락했다. 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6달러(3.77%) 내린 3.214달러를 마크했다.
지난 9일 오전 4시 4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8달러(1.99%) 떨어진 3.34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8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7달러(0.50%) 오른 3.40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4일 오전 5시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2달러(2.35%) 내린 3.40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3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4달러(1.87%) 오른 3.47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