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다시 상승랠리를 가동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다시 상승랠리를 가동하는 모습이다.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과 함께 경제 지표가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을 비롯해 반도체지수, 다우지수도 사상 최고치에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오후 1시 3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포인트(0.32%) 상승한 44,398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8포인트(0.45%) 오른 6,29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3포인트(0.79%) 상승한 20,893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49포인트(0.86%) 오른 5,745를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4%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4%, 애플 0.3%, 아마존닷컴 0.1%, 브로드컴 2.3%, 넷플릭스 1.3%, 팔란티어 2.6%, ARM이 1.8%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메타는 0.2%, 구글의 알파벳 0.1%, 테슬라 0.2%, AMD가 0.5%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보합이거나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과 같은 4.455%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2%포인트(2.2bp) 상승한 3.907%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77포인트(0.29%) 상승한 44,382.55를 나타내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88포인트(0.08%) 오른 6,268.5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92포인트(0.04%) 상승한 20,739.41을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상승세는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와 견조한 경제지표가 견인하고 있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실적을 발표한 S&P500 구성 종목 약 50개 가운데 88%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인 실적 시즌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제 지표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 노동부는 7월 12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1천 건으로, 전주보다 7천 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0.1% 증가)를 웃도는 수치로, 소비 심리 회복세를 시사한다. 게다가 6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1% 오르며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밑돌았다.

 

리처드 드 샤잘 윌리엄 블레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향후 관세 인상 여파로 소비자 지출이 둔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까지의 둔화 흐름은 당초 우려했던 급격한 위축과는 거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가 절벽에서 떨어지듯 급격히 꺾일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완만한 조정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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