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고용 부진에도 금리 하락에 나스닥-다우-S&P-반도체 견조한 상승
마이크로소프트가 0.2%, 아마존닷컴 3.7%, 메타 1.5%, 브로드컴 1.3%,
테슬라 0.1%, 넷플릭스 2.2%, ARM이 2.0% 상승 다만 엔비디아는 0.1%,
애플 0.2%, 구글의 알파벳 0.7%, 팔란티어 0.04%, AMD가 0.9%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9-05 02:33:47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시장이 잇달아 둔화 신호를 보냈지만 되레 주가는 반등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게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증시 참가자들은 5일(현지시간)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오는 만큼 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6포인트(0.57%) 오른 45,52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1포인트(0.48%) 오른 6,47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4포인트(0.48%) 상승한 21,601을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39포인트(0.70%) 높아진 5,631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 3.7%, 메타 1.5%, 브로드컴 1.3%, 테슬라 0.1%, 넷플릭스 2.2%, ARM이 2.0%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1%, 애플 0.2%, 구글의 알파벳 0.7%, 팔란티어 0.04%, AMD가 0.9%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어제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3%포인트(3.3bp) 하락한 4.178%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0%포인트(2.0bp) 내린 3.592%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5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80포인트(0.11%) 오른 45,322.0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1.66포인트(0.18%) 오른 6,459.9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40포인트(0.16%) 상승한 21,533.13을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고용 관련 지표들이 잇달아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는 하락 추세를 보이고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5만4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6만5천명에 못 미쳤다. 앞서 7월 수치가 10만6천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폭은 반토막 났다.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예상치를 웃돌며 고용 둔화를 가리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3만7천건으로 나타났다. 예상치는 23만건이었다.
이처럼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냉각 신호를 보내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7.3%로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인 만큼 증시에 전적으로 낙관적인 재료라고 보긴 어렵다. 현지시간 5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는 그만큼 중요도가 더 높아졌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연준의 노동시장 자유화는 끝났다"며 "ADP 데이터는 고용시장의 긍정적 변화 속도가 상당히 둔화했다는 주장을 계속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9월 금리인하로 위험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은 예상치를 웃돌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0을 기록해 전망치 51.0을 웃돌았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아마존이 3% 이상 오르며 눈에 띄고 있다. 미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스포스는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5% 급락하고 있다. 미국 의류업체 아메리칸이글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32% 폭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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