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위험자산 선호 심리 살아나며 동반 상승 WTI 72달러 근접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8달러(1.72%) 오른 4.019달러
WTI는 전장보다 0.51달러(0.72%) 오른 배럴당 71.71달러에 거래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4-03 04:44:41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강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증시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자 유가도 탄력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51달러(0.72%) 오른 배럴당 71.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46달러(0.62%) 상승한 배럴당 74.95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의 움직임에 연동되는 분위기였다. 미국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1%대 하락세로 개장한 뒤 가파르게 급반등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를 회복하자 원유 시장도 동반 강세였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이날 오전까지도 확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등 여러 관계 부처가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 가운데 트럼프가 확정짓지 못했다는 소식은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재료였다. 다만 어떤 형태로든 상호 관세에 관한 윤곽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일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총괄은 "원유 거래자들은 원유 수입에 대한 세금 부과를 주시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정제 제품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 변동량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616만5천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약 20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증가폭이다.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것은 그만큼 원유 수요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유가에 약세 재료다.

하지만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이번 보고서는 약세였지만 시장은 이를 중립으로 받아들였다"며 "원유 재고 급증은 캐나다산 원유 수입 급증에 따른 것으로 이는 새로운 관세 도입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시간 3일 오전 4시 2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8달러(1.72%) 오른 4.0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4시 2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59달러(3.86%) 하락한 3.960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4월 1일 오전 4시 5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0달러(1.72%) 상승한 4.13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9일 오전 5시 3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70달러(4.33%) 상승한 4.09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8일 오전 4시 5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5달러(1.16%) 상승한 3.91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5시 1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6달러(0.41%) 내린 3.86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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