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ARM 50%대 폭등에 반도체 급등 나스닥 상승...다우-S&P는 하락

엔비디아 0.3%, 테슬라 1.8%, ARM 58%, 메타 0.09%, 아마존닷컴 0.2%,
구글의 알파벳 0.2%, 코인베이스 7.4%, 넷플릭스가 0.2% 상승
이에 비해 AMD 0.3%, 마이크로소프트 0.2%, 애플은 0.6%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2-09 01:56:05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나스닥이 오르는 반면 다우 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향해 가는 반면, 전날 다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다우와 S&P 지수는 이날은 약간의 조정을 거치고 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시 1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0.27%) 하락한 38,574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포인트(0.05%) 떨어진 4,99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포인트(0.30%) 오른 15,803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9포인트(2.04%) 급등한 4,498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3%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1.8%, ARM 58%, 메타 0.09%, 아마존닷컴 0.2%, 구글의 알파벳 0.2%, 코인베이스 7.4%, 넷플릭스가 0.2%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AMD 0.3%, 마이크로소프트 0.2%, 애플이 0.6% 하락하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4%포인트(5.4bp) 상승한 4.152%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2%포인트(2.2bp) 오른 4.444%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8포인트(0.03%) 하락한 38,664.0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6포인트(0.03%) 떨어진 4,993.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91포인트(0.15%) 오른 15,780.55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500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5,00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지수가 랠리를 지속해왔으나 주가 고점이 높아질수록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커지는 양상이다.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는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8천명으로 직전주보다 9천명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을 밑돌았다. 다만 직전주 수치는 22만4천명에서 22만7천명으로 3천명 상향 수정돼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1월 비농업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미국의 고용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실업도 크게 늘지 않는 모습이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의 주가가 또다시 하락하면서 지역 은행권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전날 무디스에 이어, 이날 또 다른 신용평가사 모닝스타 DBRS가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의 신용등급을 내렸다는 소식이 나왔다.

 

은행은 전날 예금이 830억달러로 안정적인 수준이며, 혹시 모를 무담보 예금의 인출에 대비한 재원도 충분하다고 설명했으나, 모닝스타 DBRS는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의 상업 부동산 대출에 대한 위험노출액이 경쟁 은행 대비 과도하다며 등급을 하향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의 주가는 5% 이상 하락 중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에 출석해 상업 부동산과 관련한 손실과 스트레스가 앞으로 있을 것이 분명하지만, 이것이 체계적 위험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Arm 홀딩스의 주가가 50% 이상 폭등하고 있다.

 

디즈니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포트나이트'의 제작사 에픽게임즈의 지분을 15억달러어치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10%가량 오르고 있다. 저가항공사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작았다는 소식에 3% 이상 오르고 있다. 의류업체 언더아머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 이상 상승 중이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금리 인하 기대치도 재조정하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이 잇달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는 후퇴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했다는 지적이 많았던 만큼 전문가들은 이를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5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63%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S&P500지수 내 금융, 유틸리티, 자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부동산,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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