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정부군 - 반군 간 교전

도네츠크·루간스크 주민 대피령, 대규모 주민 비란길
러시아 지원 반군 vs 정부군 '돈바스 여전히 완전 통제'

문호경 기자

hkmoon21@social.kr | 2022-02-20 01:58:49

 

▲러시아로 대피하는 도네츠크 주민. 딸과 아버지의 작별인사/사진=로이터.연합뉴스제공[소셜밸류=문호경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20일 AFP·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돈바스를 장악한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전날 24시간 동안 66건의 휴전협정을 위반한 데 이어 이날도 70건을 위반했다고 전날(19일 현지시간)주장했다.돈바스는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루간스크주를 말한다.

 

이와관련, 하루만인 19일 DPR 비상사태부는 도네츠크 주민 대피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어린이 2천436명을 포함해 모두 6천603명이 러시아 로스토프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쪽 국경검문소를 개방하고 피란민 캠프를 마련했다.

 

돈바스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은 2014년 러시아가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자신들도 독립하겠다며 각각 DPR과 LPR 수립을 선포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충돌을 빚어왔다.

이들 공화국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다. 러시아는 이를 공식적으론 부인한다. 돈바스 지역에서는 8년간 이어진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으로 최소 1만4천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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