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재개 '내용은'
러·우크라 대면 회담 사흘 만에 화상으로 협상 재개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 입장 변하지 않아
이승우 기자
faith823@socialvalue.kr | 2022-04-02 01:33:25
[소설밸류=이승우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 대표단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대면 회담을 한 지 사흘 만에 온라인 회담을 재개했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측 대표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라인 형식으로 평화협상을 재개했다"고 연합뉴스가 타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메딘스키는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협상단원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보좌관도 이날 국영 통신사를 통해 화상 회의로 평화협상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 모두 이날 협상의 논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주(州)의 유류 저장고를 공습한 것을 언급하며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확실히 이번 공격은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벨고로드주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는 이날 "유류 저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 헬기 2대가 낮은 고도로 러시아 영공을 침범해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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