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애플' 오리온, 모범적 ESG 경영으로 3조원 넘어 5조원 클럽 앞당기나

오리온, 식품 성장기업 브랜드평판 1위, ESG 평가 3년 연속 통합 A등급
녹색 인쇄‧무라벨 용기 출시 등 친환경 경영-대리저 동반성장에도 진심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입맛도 저격...글로벌 매출이 앞서가는 모범사례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8-13 09:59:20

▲오리온그룹 본사 전경/사진=오리온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영업이익률이 15%를 넘으면서 식품업계 '애플'로 손꼽히는 오리온. 하지만 이런 높은 영업이익률과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게 된 데는 탁월한 제품 믹스 전략 등 본원적인 경쟁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모범적 ESG 경영이 자리하고 있는 사실도 간과할 수는 없다.

 

우선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스테디셀러로 판매되고 있는 초코파이를 비롯해 뒤를 이어 탄생한 카스타드, 꼬북칩, 고래밥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과 라인은 오리온의 현재는 물론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자산이 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오리온이 국내 식품 업계에서 브랜드평판 1위를 달리게 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아울러 오리온은 ESG 평가 부문에서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해 사회적 책임과 모범적인 ESG 경영을 펼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오리온은 지난 6월에 이어 7월까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조사한 식품 성장기업 브랜드평판에서 1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도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통합으로 A등급을 획득했다.

오리온은 이사회 산하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두고 그 아래에 ‘그린TF'를 구성해 친환경 경영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헤드쿼터 역할을 맡기고 있다. 이를 통해 사내 프로그램을 제작해 임직원에게 ESG 경영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발전시키고 있다. 또한 고객만족, 동반성장, 사회적 책임 등을 내재화해 이를 토대로 미래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오리온은 친환경 경영을 진심을 다해 적극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먼저 유해물질을 절감하기 위해 플렉소 인쇄(녹색 인쇄)를 포장재에 적용했다. 플렉소 인쇄는 현재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기존 유성 그라비아 인쇄 대신에 수성잉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잉크‧유기용제 사용을 연간 800톤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닥터유 제주용암수 무라벨을 선보이며, 페트병의 재활용성을 높였다. 기존 수분리성 라벨을 없애 비닐 사용량을 대폭 줄였으며, 분리배출이 편하도록 편의성도 높여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오리온은 대리점과의 동반상생을 위한 지원도 아낌없이 하고 있다. ‘대리점 상생팀’을 구성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권장하는 ‘식음료 업종 표준 대리점 계약서’를 도입하는가 하면 대리점 공정거래 지침도 수립하고 철저하게 준수해 가고 있다.

아울러 동방성장 상생펀드를 운영해 대리점주들이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아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오리온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7월 제주지역 상생과 발전을 위해 3억 원 상당의 기금과 제품을 전달했으며, 이달에는 용암해수산업 활성화 기금 2억 원을 추가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이 있는 제주시 구좌읍 지역에 5천만원을 기부했고, 제주대학교·제주한라대학교·제주관광대학교에 산학협력 연계 교육과정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제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제주 용암해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오리온은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활동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초석을 다지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베트남·러시아에 이어 인도까지 글로벌 영토 확장을 꾀하며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초코파이, 꼬북칩 등은 이미 글로벌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매출은 1조2750억원, 베트남 매출은 4730억원, 러시아 매출은 2100억원을 기록하며 이들 3개국 매출이 전체 매출의 68.14%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과거는 국내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면, 최근 들어선 글로벌 성장세가 일취월장하면서 국내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 체제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허인철 부회장을 필두로 최강의 경영진들이 포진하면서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을 성실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오리온을 3조원 클럽을 넘어 5조원 클럽으로 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 부회장은 “오라온만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과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3조클럽 가입을 앞당기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 중국, 인도 등에서 생산 능력을 증대시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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