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장 초반 실적 호조에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장 후반 상승세 약화

골드만삭스 CEO,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주의 당부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10-19 01:19:17

▲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급등세로 출발한 가운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장 중반 이후 빠르게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강하게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작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시 0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포인트(0.84%) 상승한 30,440을 가리키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포인트(0.96%) 오른 3,712를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6포인트(0.91%) 상승한 10,772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34%) 오른 2,219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고 있다. 즉 현지시간 이날 12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1%포인트(2.1bp) 오른 4.03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6%포인트(0.6bp) 내린 4.45%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6.69포인트(1.91%) 오른 30,762.5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57포인트(2.00%) 상승한 3,751.5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5.67포인트(2.11%) 뛴 10,901.47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뉴욕멜론은행에 이어 이날 골드만삭스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존슨앤드존슨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넷플릭스와 유나이티드항공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지금은 주의를 기울이고 대비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미국 경제가 6~9개월 내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증가해 전달 수정치인 0.1%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1% 증가도 웃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에도 기업들의 실적이 버텨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가가 최근 랠리를 보이고 있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알타프 카삼 투자 전략 담당 헤드는 "실적이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고, 기업들은 그럭저럭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어닝시즌에서 사람들이 우려했던 붕괴는 없다"고 덧붙였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기술적 분석가는 "최근의 시장 강세는 한두 달간의 하락 추세를 꺾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S&P500지수가 이달 상순 고점인 3,825를 넘어서는 것이 이번 랠리에 확신을 주는 데 도움이 되는 첫 고지다"며 "현재로서는 주가가 공식적인 바닥을 치기 전까지 다음 주에 추가적인 변동성 거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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