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세 마녀의 날 맞아 다우-나스닥-S&P 보합권 공방 반도체는 하락
엔비디아 1.2%, 메타 1.2%, ARM 0.2%, 코인베이스가 4.1% 하락
이에 비해 애플 0.6%, 마이크로소프트 0.8%, 테슬라 0.5%,
아마존닷컴 0.9%, AMD 0.1%, 알파벳 2.2%, 넷플릭스가 0.3%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6-22 01:18:59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을 맞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 작은 변동폭으로 움직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시31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포인트(0.04%) 하락한 39,120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포인트(0.02%) 오른 5,47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포인트(0.22%) 상승한 17,759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5포인트(0.28%) 하락한 5,594를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메타 1.2%, ARM 0.2%, 코인베이스가 4.1%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 0.6%, 마이크로소프트 0.8%, 테슬라 0.5%, 아마존닷컴 0.9%, AMD 0.1%, 구글의 알파벳 2.2%, 넷플릭스가 0.3%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2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7%포인트(0.7bp) 상승한 4.261%를 나타내고 2년물이 0.007%포인트(0.7bp) 오른 4.737%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7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0.02포인트(0.20%) 상승한 39,214.7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0포인트(0.17%) 내린 5,463.6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49포인트(0.27%) 하락한 17,674.09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신기록 행진을 벌이며 고점을 높인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주 중심으로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반락했다.
엔비디아 주식은 전날 대비 4% 이상 떨어진 125달러대에 거래를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주가가 3.54% 하락(130.78달러)하며 시가총액 규모가 뒷걸음질치며 1거래일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컴퍼니스마켓캡닷컴에 따르면 시총 순위는 마이크로소프트(3조3300억 달러), 애플(3조2330억 달러), 엔비디아(3조96달러) 순으로 엔비디아는 3위까지 밀려 있다.
6월 셋째주 금요일인 이날은 통상 주식 시장에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소위 '세 마녀의 날'이다. 주가지수선물·주가지수옵션·개별주식옵션 등 주요 파생상품의 계약 만료일이 겹치는 날로 3월·6월·9월·12월의 셋째주 금요일에 해당한다.
한때 개별주식선물 포함 '네 마녀의 날'로 부르기도 했으나 개별주식선물이 활기를 잃으면서 '세 마녀의 날'로 자리잡았다.
이날은 많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조정하거나 만기 도래 상품을 청산하기 때문에 거래량과 유동성이 크게 늘고 가격 변동도 커진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6조 달러 상당의 옵션이 만료된다.
전날 엔비디아와 함께 하락세를 보인 AI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도 고전 중이다. 브로드컴은 2.3%, 퀄컴은 0.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1% 떨어지고 있다. 제약회사 사렙다 테라퓨틱스는 미국 식품의약청이 듀센형 근이영양증 유전자 치료제 엘레비디스를 확대 승인한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33% 이상 급등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 제이미 콕스는 "시장 과열 징후가 보이기는 하나, AI 주도 랠리가 시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최대치에 도달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면서 다만 급상승을 계속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붕괴되거나 대규모 급락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AI 기업들의 가치가 여타 종목과 크게 벌어지면서 시장 균형을 약간 재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발표된 6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1, 6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1.7로 전문가 예상치 54.0과 51.0을 각각 상회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59.5%로 전날 대비 2%포인트 커졌다.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6.4%, 동결 가능성은 34.1%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9% 하락한 배럴당 80.57달러,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75%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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