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애플 등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상승 다우-반도체는 차익매물에 하락
애플이 2.0%, 마이크로소프트 0.1%, 메타 1.1%, 알파벳 0.5%,
테슬라가 0.1% 상승 이에 비해 엔비디아 0.5%, 아마존닷컴 1.0%,
AMD가 0.02%, 넷플릭스 0.1%, ARM이 1.8%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10-01 01:16:47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9월의 마지막 거래일에 기분 좋은 마감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달 폭락장으로 시작해 강세로 전환했던 만큼 시종 투자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오전에는 조정국면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상승 반전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1포인트(0.24%) 내린 42,211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05%) 높은 5,74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포인트(0.15%) 상승한 18,146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51포인트(0.98%) 하락한 5,165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2.0%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1%, 메타 1.1%, 구글의 알파벳 0.5%, 테슬라가 0.1%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 0.5%, 아마존닷컴 1.0%, AMD가 0.02%, 넷플릭스 0.1%, ARM이 1.8%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2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6%포인트(2.6bp) 상승한 3.77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일보다 0.047%포인트(4.7bp) 오른 3.610%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6.69포인트(0.25%) 내린 42,206.31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11%) 낮은 5,731.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54포인트(0.08%) 밀린 18,105.05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9월은 전통적으로 증시가 연중 최약세를 보인 달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통화 완화 행보에 나서면서 시장이 상승 무드를 탔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4만2천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시장은 투자심리를 지지할 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힘 없이 시작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새 분기를 앞두고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술주들에서 상승 전환 종목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ADR) 주가는 전장 대비 14%가량 급등했다. 모기업과 전략적 투자자들로부터 20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확보한 소식에 주가가 상승 탄력을 더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PDD 주가가 각각 3% 이상 오르는 등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자국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미국 자동차 빅3 중 한 곳인 스텔란티스는 수요 부진과 중국차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3%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른 여파로 자동차 빅2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 주가도 각각 2~3% 가량 뒷걸음질쳤다.
대형 약국체인 CVS 헬스는 헤지펀드 글렌뷰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이 회사 최고경영진과 만나 운영 개선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 진 후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서버 제조 기업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주식 10대1 액면분할 시행을 하루 앞두고 주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중국 규제 당국이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중국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 구매를 사실상 금지한 지침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1%대 밀렸다. 애플은 오픈AI에 대한 투자 계획을 철회한 후 주가가 상승 전환했다.
10월은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시기로 잘 알려져 있다. 뉴욕증시 최대 폭락 사태 '블랙 먼데이'도 1987년 10월에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시장이 올해의 상승 기세를 몰아 연말까지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사 카나코드 제뉴이티 분석가 마이클 웰치는 증시가 최근 4년 중 3년간 4분기에 최강세를 보이며 한 해를 상승세로 마감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은 통상 약세장이던 9월을 기대 이상으로 잘 헤쳐왔다"며 "계절적으로 좀 더 나은 시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 완화 주기와 유리한 기술적 조건 등이 연말까지 시장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는 풀백(pullback)은 잠재적 4분기 랠리에 앞선 리포지셔닝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59.4%, 50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40.6%로 반영됐다. 25bp 인하 가능성이 전거래일 대비 12.7%포인트 커지면서 50bp를 앞섰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09% 내린 배럴당 68.12달러,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43% 내린 배럴당 71.67달러에 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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