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 온 파이어' 정유리,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는?...“반전의 감동이 필요한 상황”
한지원 기자
kanedu2024@gmail.com | 2024-06-22 01:42:57
[소셜밸류=한지원 기자] JTBC '걸스 온 파이어‘가 색다른 이목을 집중시킨다.
JTBC ‘걸스 온 파이어’가 오는 25일 생방송으로 진행될 결승 2차전에서 최종 데뷔조 5인을 선발하며 6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방송된 결승 1차전에선 이수영이 1위를 차지했다. 프로듀서 점수 25%와 청중평가단 점수 5%가 반영된 결과다. 2위부터 10위까지 황세영·양이레·이나영·조예인·강윤정·김규리·박서정·칸아미나·정유리 순이었다.
결승 1차전 결과에 결승 2차전 프로듀서 점수 25%와 생방송 글로벌 온라인 투표 30%·글로벌 온라인 사전 투표 15%가 더해져 최종 순위가 정해진다.
그동안 JTBC는 ‘슈퍼밴드’, ‘싱어게인’ 등을 통해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른 편집과 진행으로 흥행 가도를 이어갔지만, 이번 ‘걸스 온 파이어’는 고질적인 인기 투표의 한계에 따른 시청률 부진에서 허덕이고 있다.
특히 JTBC ‘걸스 온 파이어’의 인기 투표 한계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정유리가 손꼽힌다.
첫 무대부터 격이 다른 음악성을 선보인 정유리는 심사위원들의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며 호평을 받았지만,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 투표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채 최악의 결과로 추락하는 양상이다.
예선 무대에서 윤종신은 정유리에게 "나는 이제 곡을 그만 써야겠다. 너무 잘 쓴다. 경이로움이 더 앞섰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할 것 같다. 당장 올해, 내년에 어떤 음악을 할지 궁금해진다. 상상의 토양이 되는 바탕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박수쳐주고 싶다"라고 평가했다.
정유리의 본선 무대를 접한 개코는 "정유리 씨가 너무 놀랍다. 자작곡과 그 후의 무대에서도 시선이 간다는 정도를 느꼈는데. 무대를 보면서 음악적으로 잘 소화하더라. 엄청난 발전을 느꼈다"라고 밝혔으며, 선우정아는 "지금까지의 무대 중에 정유리 씨에게 가장 많이 끌렸다. 소리 자체로 사람을 움직이는 설득력은 중요하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각종 무대애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독점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유리가 결승 1차전에서 청중평가단의 투표 점수 영향으로 10위로 하락하며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중문화평론가 최성진은 “차별화된 오디션 프로그램을 잇따라 성공시킨 JTBC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인 ‘걸스 온 파이어’는 장르, 전공, 나이, 국적과 관계없이 개성 넘치는 보컬을 선발하겠다는 야심찬 기획 의도로 방송 초기 큰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로 인해 ‘NEW K-POP’ 여성 보컬 그룹의 탄생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음악성이 아닌 인기 투표로 변질되며 역대 최저 시청률의 수모를 겪고 있다. 숨은 뮤지션 발굴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유리 같이 탁월한 음악성을 겸비한 실력자가 우승하는 반전의 감동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나이 18세인 정유리는 리라아트고등학교에서 영상음악콘텐츠학과 실용음악 보컬을 전공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소년 소녀 연애하다’에 출연해 폭넓은 인기를 모은 화제의 주인공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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