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5월에 사라' 엔비디아 S&P 나스닥 반도체 일제히 상승 다우는 하락

엔비디아 2.1%, AMD 1.1%, 애플 0.7%, 마이크로소프트 1.1%,
아마존닷컴 0.1%, 메타 0.1%, 구글의 알파벳 0.5%, 넷플릭스 1.7%,
코인베이스가 3.6% 상승 이에 비해 테슬라는 1.9%, ARM은 0.1%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5-21 01:02:01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에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경영실적 발표(현지시간 22일)를 앞두고 긴장감 속에서 상승하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마저 상승세여서 3대 지수의 상승폭은 크지 않은 상태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시 1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9포인트(0.02%) 하락한 39,994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포인트(0.29%) 오른 5,3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4포인트(0.63%) 오른 16,791을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07포인트(2.16%) 급등한 5,090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1% 상승한 것을 비롯해 AMD 1.1%, 애플 0.7%, 마이크로소프트 1.1%, 아마존닷컴 0.1%, 메타 0.1%, 구글의 알파벳 0.5%, 넷플릭스 1.7%, 코인베이스가 3.6%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1.9%, ARM은 0.1%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5%포인트(2.5bp) 상승한 4.44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4%포인트(1.4bp) 오른 4.839%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7.29포인트(0.12%) 오른 40.050.88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4포인트(0.36%) 오른 5,322.2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9.90포인트(0.66%) 오른 16,795.86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AI 관련 주들에 눈길이 쏠려 있다. CNBC는 "투자자들은 AI가 주도해온 랠리의 강도를 파악하기 위해 오는 22일 발표될 엔비디아 1분기 실적을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부터 1.5% 이상 상승했고 개장과 함께 그 폭을 2.5% 이상까지 더 넓혔다.

 

월가 전문가들은 잇따라 엔비디아 주식 목표가를 높여 책정했다. 투자금융회사 스티펠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910달러에서 1천85달러로, 베어드는 1천50달러에서 1천200달러로, 바클레이스는 850달러에서 1천10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CNBC방송은 현 수준에서 최대 30%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년새 200% 이상 상승했으며 올들어 지금까지 100% 가까이 올랐다.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는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주식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하는 대형 연례행사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기대를 모으며 월가 분석가들로부터 '매수 의사'를 재차 확인 받았다. 지난 1년 새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미국 통신용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의 주가도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리서치책임자 톰 리는 이같은 시장 랠리가 최소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는 '공포의 5월'(fear in May)이 아니라 '5월에 사라'(Buy in May)는 분위기"라면서 지난 주간의 분위기가 오는 주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1% 하락한 배럴당 79.81달러,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43% 내린 배럴당 83.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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