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다우-나스닥-S&P 오르지만 매물 증가에 상승폭 축소
엔비디아 0.1%, 애플 0.9%, 메타 0.1%, 구글의 알파벳 0.4%,
넷플릭스 0.08%, 코인베이스가 2.6% 상승...이에 비해 테슬라가 1.0%,
AMD 4.8%, 마이크로소프트 0.7%, 아마존닷컴 0.5%, ARM이 1.8%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1-23 00:54:39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장 초반 급등세를 기록했지만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매물이 출회하며 3대 지수의 상승폭이 작아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1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포인트(0.39%) 오른 38,011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28%) 상승한 4,85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7포인트(0.38%) 오른 15,368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31%) 하락한 4,362를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1%, 애플이 0.9%, 메타가 0.1%, 구글의 알파벳 0.4%, 넷플릭스 0.08%, 코인베이스가 2.6%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가 1.0%, AMD 4.8%, 마이크로소프트 0.7%, 아마존닷컴 0.5%, ARM이 1.8% 하락하라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2%포인트(5.2bp) 하락한 4.094%를 기록하고 2년물이 0.038%포인트(3.8bp) 내린 4.37%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80포인트(0.53%) 오른 38,065.6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78포인트(0.47%) 상승한 4,862.5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8.57포인트(0.64%) 뛴 15,409.53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증시 랠리를 떠받쳐온 기술주의 강세가 지속될지를 주시하고 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가 장 초반부터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장 초반 알파벳과 메타, 애플의 주가가 모두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한동안 약세를 보여온 테슬라의 주가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기술주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 재조정에도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과 그에 따른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30일~31일 예정된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해왔다. 이에 따라 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낮추고 있다.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5월로 늦춘 셈이다.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의 회복세가 강하다는 의미지만, 금리 인하 기대를 빠르게 가격에 반영해온 주가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2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PCE)가 나올 예정이다.
4분기 GDP는 연율 1.7% 증가해 전분기의 4.9% 상승에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2% 올라 직전월의 0.1%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3.0% 올라 직전월의 3.2%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소비지출은 0.4% 증가해 전달의 0.2% 증가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이같이 엇갈린 지표는 연준의 관망세를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에는 IBM과 넷플릭스, 테슬라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기업 실적은 성장 둔화와 함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 기업의 10%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62%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밑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과 향후 발표될 기업의 실적 예상치를 종합하면 4분기 기업 EPS는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PS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5개 분기 중에서 네 번째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오르고 있다. 부동산과 산업, 통신, 금융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보잉의 주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의 737-900ER 여객기의 '도어 플러그'에 대한 안전 점검을 권고했다는 소식에도 0.6% 오르고 있다. 메이시스는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58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오르고 있다.
태양광 업체 솔라에지의 주가는 인력의 16%를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상승 중이다. 미국 곡물 회사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의 주가는 회사의 회계 관행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휴직했다는 소식에 19% 이상 급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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