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중동전쟁 후폭풍+국제유가 급등에도 나스닥-반도체 상승 다우-S&P는 하락
마이크로소프트가 0.1%, 엔비디아 3.4%, 메타 1.3%, 알파벳 0.1%,
AMD 2.7%, ARM이 1.2% 상승 이에 비해 애플은 0.7%,
아마존닷컴 1.2%, 테슬라 2.2%, 넷플릭스가 0.6%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10-04 00:53:04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여전히 중동 전쟁의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국제 유가는 급등하고 주가는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횡보국면을 계속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시 1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7포인트(0.30%) 하락한 42,06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포인트(0.03%) 낮은 5,70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포인트(0.10%) 상승한 17,955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36포인트(0.72%) 오른 5,135를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1%, 엔비디아 3.4%, 메타 1.3%, 구글의 알파벳 0.1%, AMD 2.7%, ARM이 1.2%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7%, 아마존닷컴 1.2%, 테슬라 2.2%, 넷플릭스가 0.6%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4%포인트(4.4bp) 상승한 3.829%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58%포인트(5.8bp) 오른 3.695%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2.49포인트(0.55%) 내린 41,964.03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82포인트(0.36%) 낮은 5,688.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2.95포인트(0.30%) 밀린 17,872.17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개장에 앞서 발표된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와 9월 챌린저 감원 보고서는 고용 시장에 대한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했으나 감원 계획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보다 6천 명 늘며 월가 예상치 22만1천 명을 상회했다. 반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9월 감원 계획에 따른 해고 대상자 수는 7만2천821명으로, 전월(7만5천891명) 대비 4% 줄었다.
감원 계획은 지난 8월에는 전월 대비 193% 급증한 바 있다. 이와 비교하면 9월 감원 계획은 개선된 것이다. 다만 전년 동월(4만7천457명)과 비교하면 53% 증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을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51.7)를 크게 웃돌았다.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서비스 업황은 3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하루 뒤인 4일 노동부가 내놓을 주요 고용지표,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전 공세를 강화함에 따라 전세 변화 및 유가 변동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이날 청바지로 유명한 대형 의류기업 리바이스(Levi Strauss) 주가가 개장 직후 전일 대비 11% 이상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리바이스는 지난 3분기 글로벌 성장률이 2년래 최고치인 5%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내놓았으나 카키팬츠 브랜드 다커스(Dockers) 매각 가능성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벤처기업 EV고(EVgo)는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10억5천만 달러 규모의 조건부 대출 지원 약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50% 가까이 폭등했다.
헬스케어기업 힘스앤드허스헬스(Hims Hers Health)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주성분 GLP-1 부족 문제가 해결됐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13% 이상 하락했다. 이 업체는 GLP-1 부족 사태에 대비해 체중 감량 약물의 복합 버전을 개발했다.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3%가량 올랐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전날 장 마감 후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차세대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수요가 광적(insane)이라고 밝히며 블랙웰이 일정대로 4분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한 효과로 풀이되고 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투자전략 책임자 마이크 딕슨은 "지금까지 증시는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 다만 일부 영역에서 잠재적으로 과잉 매물이 쏟아질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지속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88% 급등한 배럴당 72.82달러,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3.52% 오른 배럴당 76.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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