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연일 금리 급등에 나스닥 1% 하락...다우는 보합 S&P는 0.5% 하락
엔비디아 1.1%, 테슬라 2.4%, AMD 1.2%, 애플 1.0%,
마이크로소프트 0.5%, 아마존닷컴 0.9%, 메타 0.7%,
알파벳 1.2%, 넷플릭스 0.3%, 코인베이스 2.2%, ARM 0.3%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1-18 01:15:17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급등하면서 찬물을 끼얹은 모습이다. 특히 이날은 미국의 소매판매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국채금리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오르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고 반도체 지수는 급락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0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포인트(0.04%) 하락한 37,34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포인트(0.51%) 떨어진 4,74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포인트(0.95%) 밀린 14,803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73포인트(1.80%) 급락한 4,032를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2.4%, AMD 1.2%, 애플 1.0%, 마이크로소프트 0.5%, 아마존닷컴 0.9%, 메타 0.7%, 구글의 알파벳 1.2%, 넷플릭스 0.3%, 코인베이스 2.2%, ARM이 0.3%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2%포인트(4.2bp) 상승한 4.10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24%포인트(12.4bp) 급등한 4.352%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85포인트(0.22%) 하락한 37,280.2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31포인트(0.70%) 떨어진 4,732.6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1.74포인트(1.22%) 하락한 14,762.61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소매판매 지표와 국채금리 상승세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늘어난 709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0.4% 증가를 웃돈 것으로 직전월 수치(0.3%↑)보다 상승 폭이 두 배 컸다.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강한 소비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소식에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 가치도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인 4.12%까지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0%대로 떨어졌다. 강한 경제 지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이다.
4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계속되는 가운데, 찰스 슈왑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 발표에도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하락 중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보잉의 주가는 미 연방항공청(FAA)의 보잉 737맥스9 여객기에 대한 감사 소식에 급락한 이후 이날은 2%가량 반등 중이다. 스피릿항공의 주가는 제트블루의 인수 제안을 연방 법원이 불허하면서 20% 이상 폭락 중이다.
S&P500지수 내 헬스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하락 중이다. 기술과 임의 소비재, 통신 관련주가 1% 이상 떨어지며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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