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국채금리 하락에도 다우-나스닥-S&P 보합 반도체 하락

엔비디아 0.1%, 아마존닷컴 1.0%, AMD 1.2%, 메타 0.8%,
코인베이스 1.1% 하락 이에 비해 테슬라 2.2%, 마이크로소프트 1.5%,
애플 0.6%, 구글의 알파벳 0.2%, 넷플릭스 0.7%, ARM이 2.0%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5-22 00:44:48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전날 강세를 보인 나스닥 지수와 반도체 지수가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하루 뒤(현지시간 22일) 공개될 엔비디아 경영실적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다우 지수와 S&P 지수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 전날 강세를 보인 나스닥 지수는 보합선에서 움직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56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4포인트(0.09%) 오른 39,841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포인트(0.05%) 오른 5,310을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포인트(0.01%) 상승한 16,796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26포인트(0.52%) 하락한 5,063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 1.0%, AMD 1.2%, 메타 0.8%, 코인베이스 1.1%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 2.2%, 마이크로소프트 1.5%, 애플 0.6%, 구글의 알파벳 0.2%, 넷플릭스 0.7%, ARM이 2.0%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은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7%포인트(2.7bp) 내린 4.410%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1%포인트(1.1bp) 하락한 4.826%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2.54포인트(0.16%) 오른 39,869.31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8포인트(0.04%) 오른 5,310.11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0포인트(0.10%) 하락한 16,777.28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도 미국 뉴욕증시의 화두는 단연 엔비디아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열풍을 이끌며 올해 뉴욕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장 마감 후(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 2025 회계연도 1분기(지난 2월~4월) 실적을 발표한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1년 새 200% 이상 급등하며 950달러에 육박한 점을 들어 2021년 7월에 이어 다시 주식분할을 할 가능성을 제기한 상태다.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최대 30%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전날 잇따라 엔비디아 주식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2.49% 상승했으나 이날은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폭풍 전야의 고요'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시장이 혼조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오전 연준의 매파적 인사로 손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가속되고 있지 않다"며 "추가 금리인상은 불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톰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 다수가 이날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키스 부처난은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는 변한 게 없다. 각 기업이 실적 발표를 통해 탄탄한 수익성을 확인시킨다면 시장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그 반대 경우도 우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88% 내린 배럴당 79.10달러,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93% 떨어진 배럴당 82.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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