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하루 늦게 엔비디아 '훈풍' 나스닥-반도체 1% 이상 급등 다우-S&P도 상승
엔비디아 0.5%, 테슬라 2.7%, AMD 3.4%, 애플 1.7%, 메타 2.2%,
마이크로소프트 0.5%, 아마존닷컴 0.5%, 코인베이스 7.7%,
구글의 알파벳 0.9%, 넷플릭스 2.3%, ARM이 1.8%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5-25 00:36:57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자 전일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장세를 펼치고 있다. 전일 연준의 5월 FOMC 의사록이 시장에 예기치 않은 충격을 줬다면 이날은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 상승장을 마음껏 펼쳐 보이는 듯하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8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1포인트(0.18%) 오른 39,13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포인트(0.65%) 상승한 5,30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전장보다 170포인트(1.02%) 오른 16,906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95포인트(1.87%) 상승한 5,221을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2.7%, AMD 3.4%, 애플 1.7%, 메타 2.2%, 마이크로소프트 0.5%, 아마존닷컴 0.5%, 코인베이스 7.7%, 구글의 알파벳 0.9%, 넷플릭스 2.3%, ARM이 1.8%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보합 내지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38분 현재 10년물은 전날과 같은 4.47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9%포인트(0.9bp) 상승한 4.942%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1.48포인트(0.08%) 오른 39,096.74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76포인트(0.49%) 상승한 5,293.6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주가지수는 122.06포인트(0.74%) 오른 16,858.09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대비 0.5%가량 높은 1천4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신발 유통업체 '데커스 아웃도어'(Deckers Outdoor)가 수익과 매출이 모두 개선된 경영보고서를 공개하자 주가가 13% 급등하며 사상 처음 주당 1천 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재무·인적자원 관리 기업 '워크데이'(Workday)는 연간 구독 수익 가이던스를 낮춰 잡은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12% 이상 급락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 제이미 콕스는 이날 뉴욕증시가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의 5월 FOMC 의사록이 전날 시장 하락의 기폭제였다면서 엔비디아의 주목할 만한 실적과 밝은 전망도 시장이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LPL 파이낸셜'의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엔비디아가 시장 전체를 끌어올릴 수 없었다. S&P500을 구성하는 어떤 거대 기업도 연준과 대적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연준 인사들은 3주 전 열린 5월 FOMC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는 것을 우려하며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23일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감소세를 유지하며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향후 첫 금리인하 가능 시점을 오는 7월에서 9월로 늦춰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연준 인사들이 최근 연설을 통해 7월에 기준금리를 내리려면 물가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이나 고용시장에서도 유의미한 둔화 신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현재 흐름은 그러하지 못하다고 짚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메리클은 "9월에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완벽한 수준은 아니고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카고거래소그룹(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7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6.8%, 25bp 인하 가능성은 12.3%로 나타났다.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45.1%, 50bp 인하 가능성은 5.4%, 금리 유지 가능성은 49%를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6% 오른 배럴당 77.53달러,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61% 높은 배럴당 81.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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