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PPI 안정에 다우-S&P 사상 최고치 경신 속 테슬라는 8.0% 급락
엔비디아 0.1%, 아마존닷컴이 1.0%, 메타 0.2%, 구글의 알파벳 0.6%,
AMD 1.5%, ARM이 1.5% 상승 이에 비해 애플은 0.5%,
마이크로소프트 0.1%, 넷플릭스 0.5%, 그리고 테슬라가 8.0% 급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10-12 00:36:57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풍요로운 가을걷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확인시킨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대형 은행주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테슬라는 전날 로보택시 발표에도 이날 8.0%의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5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55포인트(0.84%) 오른 42,809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포인트(0.59%) 상승한 5,8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7포인트(0.37%) 높은 18,349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1포인트(0.97%) 상승한 5,345를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 0.1%, 아마존닷컴이 1.0%, 메타 0.2%, 구글의 알파벳 0.6%, AMD 1.5%, ARM이 1.5%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5%, 마이크로소프트 0.1%, 넷플릭스 0.5%, 그리고 테슬라가 8.0% 급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7%포인트(1.7bp) 하락한 4.077%를 가리키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48%포인트(4.8bp) 내린 3.951%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22.06포인트(0.76%) 오른 42,776.18을 기록하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84포인트(0.65%) 상승한 5,817.8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4.68포인트(0.35%) 높은 18,346.73을 각각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안정적인 9월 PPI와 대형 은행들의 탄탄한 실적이 시장을 끌어올렸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과 같았다. 시장 예상치(0.1%↑)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9월 PPI는 전월(0.2%↑)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도 1.8% 오르는 데 그치며 전월(1.9%↑)보다 상승폭을 좁혔다.
이날 은행주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 포문을 연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는 주당순이익(EPS)이 시장예상치(4.01달러)를 상회하는 4.37달러를 기록했다.
웰스파고는 매출이 시장 예상을 소폭 하회했으나 EPS(1.52달러)가 시장 예상(1.28달러)을 웃돈 데 힘입어 주가가 6%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강력한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3% 이상 뛰었다. 이 여파로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도 5% 가까이 오르는 등 은행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는 실적 부진 및 주가 폭락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고경영진을 대폭 교체하기로 한 소식이 나온 후 주가가 3%가량 밀렸다.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는 전날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통해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로보택시를 첫 공개하고 2026년 양산 계획을 발표했으나,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해 주가가 8% 이상 떨어졌다.
반면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와 리프트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들이 "테슬라 로보택시 행사를 앞두고 일었던 업계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사라졌다"고 평가한 후 주가가 각각 8%·9%씩 급등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 분석가 데이비드 러셀은 "전날 나온 9월 CPI는 뜨거워보일 수 있었으나 이날 나온 9월 PPI는 그렇지 않았다"며 "연준이 연내 2차례 남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각각 25bp(1bp=0.01%)씩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는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모닝스타 수석 경제학자 프리스튼 콜드웰도 웬만한 지표는 연준의 1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추가 데이터가 오는 12월 또는 내년 1월 회의에서 인하 스킵을 유도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83.9%, 동결 확률은 16.1%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6% 내린 배럴당 75.58달러,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29% 낮은 배럴당 79.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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