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다우 큰 폭 하락에 나스닥 소폭 상승 혼조세 테슬라는 19% 폭등

애플이 0.4%, 엔비디아 0.06%, 마이크로소프트 0.1%, 메타 0.08%,
구글의 알파벳 0.3%, 브로드컴 1.1%, 넷플릭스 0.2%, ARM이 1.9% 하락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 0.8%, 테슬라 18.8%, AMD 0.04%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10-25 00:35:25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뚜렷한 이유 없이 다우 지수가 큰 폭 하락하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기술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다만 다우 지수가 어제에 이어 큰 폭 하락하며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4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2포인트(0.52%) 내린 42,29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5포인트(0.01%) 하락한 5,79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4포인트(0.30%) 오른 18,331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반도제 지수는 전장보다 1포인트(0.02%) 내린 5,132를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4%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06%, 마이크로소프트 0.1%, 메타 0.08%, 구글의 알파벳 0.3%, 브로드컴 1.1%, 넷플릭스 0.2%, ARM이 1.9%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 0.8%, 테슬라 18.8%, AMD 0.04%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0%포인트(4.0bp) 하락한 4.202%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2%포인트(4.2bp) 하락한 4.045%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7.73포인트(0.21%) 내린 42,427.22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0포인트(0.20%) 상승한 5,808.8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4.55포인트(0.46%) 오른 18,361.21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과 산업이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인 신규 지표들과 빅테크 실적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간(13~19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7천 명으로, 직전주 대비 1만5천 명 감소했다. 반면 두 주 연속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는 직전주 대비 2만8천 명 급증한 189만7천 명으로, 2021년 11월 13일 주간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대형 허리케인의 여파 때문으로 전해졌다.

 

S&P글로벌이 집계한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7.8로,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이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으나, 시장 예상(47.5)을 웃돌며 개선에 대한 기대를 안겼다. 10월 서비스업 PMI도 55.3으로, 시장 예상(55.0)을 넘어 두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는 17%대 급등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테슬라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1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53억7천만 달러)에는 못미쳤으나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로 예상치(0.5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장비 제조사 램리서치는 예상을 웃돈 3분기 실적과 함께 밝은 전망을 내놓아 주가가 4%가량 뛰었다.

 

대형 가전업체 월풀도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12% 이상 급상승했다. 기계공 노조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노조 측이 사측의 새로운 제안을 거부한 후 주가가 1%대 밀렸다.

 

금 채굴 기업 뉴몬트는 시장 예상에 못 미친 실적 여파로 주가가 8% 이상 떨어졌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IBM은 컨설팅 부문 실적이 시장 예상을 소폭 밑돌면서 주가가 6% 이상 하락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27% 이상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76%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분석가 폴 히키는 "최근 주가 매도세에 대해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며 "미국 증시는 11월 대선 이후 소폭 하락할 수 있으나 이후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수주간 우리가 봤던 것들을 생각하면 된다. 이 랠리는 강력한 기업 실적이 주도했고 이에 대한 주식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확률은 93.0%, 동결 확률은 7.0%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47% 내린 배럴당 70.44달러,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35% 낮은 배럴당 74.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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