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넷플릭스 실적 양호에 나스닥-반도체 기술주 급등...다우는 소폭 반등

엔비디아 3.3%, 넷플릭스 12.7%, 테슬라 1.0%, AMD 5.3%,
애플 0.5%, 마이크로소프트 1.4%, 아마존닷컴 1.1%, 메타 2.3%,
구글의 알파벳 1.8%, 코인베이스 0.2%, ARM이 1.4%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1-25 00:55:26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에 포함된 기술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넷플릭스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넷플릭스 등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며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4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포인트(0.29%) 오른 38,01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포인트(0.68%) 상승한 4,89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4포인트(1.07%) 급등한 15,590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96포인트(2.19%) 급등한 4,512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3.3% 상승한 것을 비롯해 넷플릭스 12.7%, 테슬라 1.0%, AMD 5.3%, 애플 0.5%, 마이크로소프트 1.4%, 아마존닷컴 1.1%, 메타 2.3%, 구글의 알파벳 1.8%, 코인베이스 0.2%, ARM이 1.4%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일보다 0.014%포인트(1.4bp) 하락한 4.12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3%포인트(0.3bp) 내린 4.345%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80포인트(0.08%) 오른 37,937.2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55포인트(0.42%) 상승한 4,885.1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96포인트(0.78%) 오른 15,546.90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넷플릭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넷플릭스는 4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2% 이상 상승 중이다.

 

반면 AT&T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2% 이상 하락 중이다. 듀폰의 주가는 회사가 2월 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중국의 수요 약화로 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14%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테슬라, IBM, 램 리서치,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16%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중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한 기업은 71%를 약간 웃돈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오는 테슬라의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부진 속에 연초 이후 주가가 14% 이상 하락했다. 월가에서도 어느 정도 부진한 실적을 예상하고 있지만, 테슬라의 실적이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지도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12월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도 주시하고 있다.

 

다음 주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성장과 물가에 대한 위원들의 경기 평가를 사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 자재, 헬스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통신, 금융 관련주는 오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 이베이의 주가는 직원 1천명, 9%에 해당하는 인력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이후 2%가량 올랐다. 헬스케어 업체 애보트 래브러토리스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3% 이상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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