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FOMC 결과 발표 앞두고 폭풍전야...반도체는 급등 나스닥은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2-02 00:31:09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이날 현지시간 오후 2시에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포인트(0.65%) 하락한 33,864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포인트(0.23%) 떨어진 4,06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포인트(0.14%) 밀린 11,568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6포인트(2.26%) 상승한 2,98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26%포인트(2.6bp) 하락한 3.503%를 나타낸 반면 2년물은 전장보다 0.003%포인트(0.3bp) 상승한 4.21%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03포인트(0.57%) 하락한 33,892.01을 기록 중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5포인트(0.22%) 떨어진 4,067.55를, 나스닥지수는 10.47포인트(0.09%) 밀린 11,574.09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S&P500지수는 6% 이상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10% 이상 상승했다. 강한 상승 흐름이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주춤한 모습이다.
연준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에 FOMC 정례회의 결과를 내놓는다. 올해 첫 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결정 후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전망이나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가 나오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연준 성명이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중단이나, 금리 인하 신호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1월 민간 고용은 날씨 영향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0만6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지난 12월 증가분인 23만5천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번 고용은 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나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18만7천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AMD의 주가는 이날 7% 이상 상승했다. 데이터센터 실적 호조에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 회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실물 경기의 여파를 실적과 지표에서 찾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픽텟 에셋 매니지먼트의 아룬 사이 멀티 에셋 전략가는 "오늘은 연준과 그들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이 전부인 날이다"라며 "관건은 실물 경제가 중앙은행들이 해온 것을 어떻게 소화하는지에 달렸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실적 시즌을 주목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연착륙의 단서를 찾을 수 있는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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