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PCE+금리 안도에도 나스닥 1% 반도체 2% 급락 다우는 소폭 반등
엔비디아 1.0%, 마이크로소프트 1.9%, 테슬라 1.8%, AMD 2.5%,
애플 0.4%, 아마존닷컴 2.6%, 메타 2.2%, 구글의 알파벳 1.2%,
코인베이스 3.3%, ARM 2.4%, 넷플릭스가 2.7%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6-01 00:12:25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양호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받아들고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26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9포인트(0.13%) 상승한 38,160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포인트(0.51%) 하락한 5,2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4포인트(1.22%) 떨어진 16,532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33포인트(2.58%) 급락한 5,040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0%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9%, 테슬라 1.8%, AMD 2.5%, 애플 0.4%, 아마존닷컴 2.6%, 메타 2.2%, 구글의 알파벳 1.2%, 코인베이스 3.3%, ARM 2.4%, 넷플릭스가 2.7%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6%포인트(5.6bp) 내린 4.498%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일보다 0.046%포인트(4.6bp) 떨어진 4.883%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4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00포인트(0.08%) 상승한 38,143.4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03포인트(0.38%) 하락한 5,215.4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0.47포인트(0.96%) 떨어진 16,576.61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미국 상무부가 이날 오전 발표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PCE가격지수에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척도로 기준금리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치(0.3%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해 전월치와 동일했고 시장 예상치 2.7%보다는 약간 높았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시장은 올해 내내 인플레이션 재가속화를 걱정하며 보냈는데 오늘 나온 주요 경제 지표가 소비자 지출 둔화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겼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가 투자심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용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는 월가 예상치를 밑돈 실적의 여파를 여전히 반영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전일 2008년 이후 최대폭인 19.74% 급락한 후 이날은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전일 대비 20% 이상 급락했다. 유명 의류업체 갭은 매출 증가와 함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21% 이상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하락에도 5월 뉴욕증시는 여전히 플러스로 마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CNBC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금까지 다우지수는 0.8%, S&P500지수는 4%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7% 가까이 뛰면서 작년 11월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달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주식시장의 출렁임이 장기 랠리 약화의 신호가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특히 엔비디아를 비롯한 극소수의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시장 전체의 약세를 감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경계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올들어 지금까지 약 10% 상승했으나 지수에 있는 각각의 종목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한 동일가중(EW)지수는 약 3% 오르는 데 그쳤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42% 떨어진 배럴당 77.58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15% 하락한 배럴당 81.74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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