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반도체주 상승 주도로 다우-S&P-나스닥 빠르게 플러스로 전환
엔비디아가 1.8%, 브로드컴 0.5%, 테슬라 0.3%, AMD 0.3%, ARM이 2.4% 상승
이에 비해 애플은 1.3%, 마이크로소프트 0.9%, 아마존닷컴 0.9%,
메타 1.6%, 구글의 알파벳이 0.1%, 넷플릭스가 0.3%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10-17 00:29:05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를 중심으로 전날의 패닉에서 벗어나 상승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특히 전날 폭락세를 보였던 반도체 지수는 이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2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0포인트(0.42%) 오른 42,920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12%) 높은 5,82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포인트(0.05%) 낮은 18,305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8포인트(0.56%) 상승한 5,173을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8% 상승한 것을 비롯해 브로드컴 0.5%, 테슬라 0.3%, AMD 0.3%, ARM이 2.4%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1.3%, 마이크로소프트 0.9%, 아마존닷컴 0.9%, 메타 1.6%, 구글의 알파벳이 0.1%, 넷플릭스가 0.3%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9%포인트(3.9bp) 하락한 3.998%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3%포인트(3.3bp) 내린 3.923%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91.38포인트(0.45%) 오른 42,931.80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1포인트(0.08%) 높은 5,819.9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72포인트(0.14%) 낮은 18,289.87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 대형은행 모건스탠리는 투자은행 부문 매출이 56% 급증한 데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2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전문가 예상치(26억 달러)를 거뜬히 뛰어넘었다. 주당순이익(EPS) 1.88달러도 시장예상치(1.59달러)를 상회했다. 주가는 7%대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글로벌 의료기업 애벗 래버러토리스는 의료기기 부문과 제약 부문 강세에 힘입은 호실적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후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이 3.3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2.75~3.25달러)를 상회하는 등의 호실적과 함께 15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혀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생명공학기업 노보큐어는 착용형 폐암 치료기기 '옵튠 루아'가 미 연방 식품의약청(FDA)의 시판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가가 5% 이상 뛰었다.
ASML 주가는 전날 16.26% 급락한 데 이어 이날 5%가량 더 밀렸다. 그러나 다른 반도체 주들은 대체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2%대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브로드컴은 1%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대 각각 올랐고, AMD는 강보합,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퀄컴은 약보합세다.
리퀴지트 캐피털 매니지먼트 분석가 브린 토킹턴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수주간 시장이 들쑥날쑥 고르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을 가장 큰 '꼬리위험'으로 보고 있다.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일단 발생하면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일컫는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번 달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3분의 1(33%)이 중동 갈등을 가장 큰 꼬리위험으로 꼽았다. 이어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26%), 미국 경기침체(19%) 순이었다. 지난달만 해도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40%로 가장 컸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2.8%, 동결 확률은 7.2%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지속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45% 내린 배럴당 70.26달러,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38% 낮은 배럴당 73.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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