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CPI 둔화+금리 하락에 나스닥-반도체 1%대 급등 다우-S&P도 큰 폭 상승

엔비디아 3.1%, 애플 1.3%, AMD 2.9%, 마이크로소프트 1.3%,
메타 0.5%, 구글의 알파벳 0.5%, 코인베이스 4.8%, 넷플릭스가 0.1% 상승
이에 비해 테슬라는 1.6%, 아마존닷컴 0.6%, ARM이 2.4%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5-16 00:08:59

▲미국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국채금리가 큰 폭 하락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전광판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이날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발표되자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준 덕분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2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포인트(0.64%) 오른 39,809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포인트(0.82%) 오른 5,28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7포인트(0.95%) 오른 16,668을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79포인트(1.62%) 급등한 4,983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3.1% 급등한 것을 비롯해 애플 1.3%, AMD 2.9%, 마이크로소프트 1.3%, 메타 0.5%, 구글의 알파벳 0.5%, 코인베이스 4.8%, 넷플릭스가 0.1%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1.6%, 아마존닷컴 0.6%, ARM이 2.4%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큰 폭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8%포인트(8.0bp) 하락한 4.365%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7%포인트(7.0bp) 내린 4.749%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8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89포인트(0.50%) 오른 39,755.00을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57포인트(0.68%) 오른 5,282.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전장보다 122.42포인트(0.74%) 오른 16,633.60을 각각 기록하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S&P500지수는 개장과 함께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도 전날 하루 122.94포인트(0.75%) 오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쓴 데 이어 이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3월 21일 기록한 최고 기록(3만9천889.05)을 향해 순항 중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 연방 노동부의 4월 CPI 발표에 고무돼 선물지수가 상승하는 가운데 장을 열었다. 미국의 4월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4%)를 소폭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월 수치(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 상승)보다 완화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을 되살릴 만한 수치라고 평했다.

 

시카고거래소그룹(CME Group) '페드워치'(FedWatch)는 이날 오전,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을 53%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수치는 44.9%였다.

 

최근 뉴욕증시를 이끈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 분위기를 탔다.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아마존'과 '테슬라'만 하락세로 시작했다.

 

금주 들어 밈 주식(Meme: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모은 주식) 열풍을 재현하며 개미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게임스탑' 주가는 지난 이틀 연속 74.40%, 60.10% 폭등한 데 이어 이날은 30% 가량 급락한 가격에 거래를 시작했다.

 

게임스탑과 함께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손꼽히는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의 주가는 앞서 연이틀 78.35%, 31.98% 급등했으나 이날은 20% 이상 떨어지며 장을 열었다. 이와 관련해 급등세를 보인 온라인 커뮤니티 기업 '레딧' 주가도 7%대 떨어졌고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가도 1% 가량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 전환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 상승한 배럴당 78.41달러,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36% 오른 배럴당 82.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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