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이란-이스라엘 확전 가능성 줄자 다우-S&P-나스닥 상승 반도체는 하락

엔비디아 1.9%, AMD 1.3%, 메타 3.6%, 애플 0.1%, 아마존닷컴 0.5%,
코인베이스 6.2%, 넷플릭스 0.7%, 구글의 알파벳이 0.5% 상승
이에 비해 테슬라는 2.5%, 마이크로소프트 0.1%, ARM이 1.3%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4-19 00:34:42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중동전쟁의 확전 가능성이 줄어드면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이스라엘-이란의 확전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그동안 억눌려 있던 상승동력이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연기될 가능성에 증시의 상승세는 크지 않은 편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2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포인트(0.81%) 오른 38,057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0포인트(0.62%) 상승한 5,053을, 나스닥지수는 78포인트(0.50%) 오른 15,762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1포인트(0.26%) 하락한 4,555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9% 상승한 것을 비롯해 AMD 1.3%, 메타 3.6%, 애플 0.1%, 아마존닷컴 0.5%, 코인베이스 6.2%, 넷플릭스 0.7%, 구글의 알파벳이 0.5%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2.5%, 마이크로소프트 0.1%, ARM이 1.3%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20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6%포인트(4.6bp) 상승한 4.631%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52%포인트(5.2bp) 오른 4.984%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04포인트(0.68%) 오른 38,011.35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6.14포인트(0.32%) 상승한 5,038.35를, 나스닥지수는 25.23포인트(0.16%) 오른 15,708.60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카타르 계열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 알자이드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에 재반격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작전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집트 관리는 이 매체에 "미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실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점령 세력 정부(이스라엘)가 이전에 제시했던 라파 군사작전 계획을 수용한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오전장에서 200포인트 이상 올랐다. 미국의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가 최근 1분기 실적 호조를 확인한 후 이날도 4%대 상승 폭을 보이면서 다우지수를 견인했다.

 

기술주들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구글은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 구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반대한 직원 28명을 사실상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주가는 2%대 내렸다. 도이체방크가 테슬라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목표주가를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 지표도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2천명을 기록해 직전주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5천명을 밑돌았다.

 

미국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3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3% 내린 10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2월 2년 만에 깜짝 증가세를 보인 후 한 달 만에 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기대는 후퇴했다. 이날 오전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금리 동결 확률은 84.8%에 달했고, 7월도 동결 확률이 58.5%로 가장 높았다. 9월에는 25bp 금리 인하 확률이 45%대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9% 내린 배럴당 82.45달러를,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42% 내린 86.92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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