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메타 폭등에 나스닥 2%대 급등...다우-S&P 동반급등
메타가 14.1% 폭등...마이크로소프트 2.4%-아마존닷컴이 3.9%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4-28 00:03:36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나스닥을 중심으로 반등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날은 메타가 14% 가까이 급등을 하며 장세를 이끌고 있다. 다만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1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포인트(0.40%) 상승한 33,436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포인트(0.80%) 오른 4,08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5포인트(1.40%) 상승한 12,020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25포인트(0.88%) 내린 2,897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메타가 14.1% 폭등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가 1.5%, 마이크로소프트가 2.4%, 아마존닷컴이 3.9%, 애플이 1.7%, 구글의 알파벳이 2.8%, 넷플릭스가 0.1%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3%, AMD는 0.4%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오르고 있다. 이날은 상승폭이 커진 양상이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9%포인트(7.9bp) 상승한 3.509%를 기록하고 2년물은 0.124%(12.4bp) 오른 4.048%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 3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44포인트(0.69%) 상승한 33,532.3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06포인트(0.91%) 오른 4,093.0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7.17포인트(1.24%) 상승한 12,001.52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메타의 실적 호조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 지표를 주목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의 주가가 14% 이상 폭등하면서 기술 기업 전반에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특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어 네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분기 순이익도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다 현 분기에 대한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를 웃돌면서 주가는 14% 이상 상승 중이다.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그룹 등이 메타에 대한 목표가를 상향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인텔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성장률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1.1%로 잠정 집계돼 전분기의 2.6%와 시장 예상치인 2.0%를 밑돌았다. 개인소비지출이 전분기 대비 3.7% 증가하며 성장을 떠받쳤으나 민간투자가 12.5% 급감하면서 성장세가 예상보다 부진했다.
반면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4.2% 올라, 4분기의 3.7% 상승률보다 높아졌다. 이는 1분기에 성장은 둔화하고, 물가 상승 압력은 높아졌다는 의미다.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6천명 감소한 2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4만9천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전날 테슬라의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는 소식에 1%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 투자책임자는 "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에도 고용시장과 소비지출이 잘 유지되고 있지만, 경제는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고, 그들은 금리를 올려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다"며 "이는 시장이 기대하지 않는 결과이며, 가치주 대비 성장주에 타격을 주고, 기술주 테마로 몰려든 움직임에 타격을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재니의 마크 루스치니 최고 투자전략가는 성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한 실적이 이번 주 주가를 떠받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 GDP는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시키지만, "적어도 아직 완전히 잘못되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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